우연히 찾은 칼 세이건의 인터뷰. 얼마나 우아하고 멋진가. 30년 전인 1990년, 세이건은 나사에 요청하여 탐사를 끝내고 태양계를 떠나는 보이저 1호의 카메라를 돌려 지구의 사진을 찍도록 했다. 60억 킬로미터 거리에서, 픽셀 하나보다 작은 크기로 찍힌 지구의 모습이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으로 알려진 사진이다. 우주 속 인간과 우리의 소중한 지구의 의미를 알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사진은 없을 것이다. 이후 1994년 세이건은 동명의 책을 펴내 우리의 관심을 촉구했다. 인터뷰는 이 책의 출간 직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의 30주년을 기념하여 나사에서 재출간한 사진.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지구가 좀 더 잘 보이도록 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