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와 공상가들 - 우주 탐험에 도전한 인류의 역사
토마스 뷔르케 지음, 유영미 옮김, 채연석 감수 / 웅진주니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드디어 한국에서 '나로호'가 발사되었다. 비록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해 완전한 성공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쏘아 올려졌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역사에 기록된 순간이다.

그동안 우주에 대한 관심은 몇몇 분야에서 또는 관련된 사람들만의 몫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우주에 대한 관심은 굵직한 이슈만 알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주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오래전부터 인류는 우주에 대한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은 우주에 대한 역사가 비록 짧기는 하지만 세계로 시선을 돌려 살펴보면 우주에 대한 인류의 관심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어지고 있었다.

천제물리학, 우주비행 그리고 물리 분야에서 저널리스트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 작가 토마스 뷔르케는 이러한 우주의 역사를 위해 노력한 인류를 이야기하고 있다.

귀중한 역사적 사건을 마치 옆에서 같이 경험한 듯한 작가의 설명은 우주에 대한 숨은 개척자들에 대해 새로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1800년대 인간은 우주에 대한 많은 과학적 호기심과 지식과 실험을 통해 논문을 쓰고 그것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였으며 마침내 로켓 발사라는 계기를 발판으로 오늘까지 이어져온다. 액체 연료로 로켓 발사를 성공시키고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돌고, 최초로 인간이 우주를 향해 날아가고 달에 발을 디디는 등의 우주 역사를 이뤄낸 것이 바로 그들의 노력과 개척정신 덕분이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우주의 역사는 러시아의 선봉으로 이루어졌다고만 알고 있었지만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 때에 미사일로 개발한 그것이 로켓으로의 발전이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생소한 인물들과 그에 관련된 사건을 이해하기엔 좀 버거운 면이 있기도 하지만 우주에 대한 끝없는 도전은 평범한 일상속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는데 충분한 계기를 주지 않을까 싶다.

사진으로 보는 우주 탐험의 역사는 궁금한 시대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고, 시간으로 보는 우주 탐험은 우주 탐구에 대한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계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토록 우주라는 것은 베일에 쌓인 비밀같은 것이지만 인류가 도전하여야 할 멋진 과제이기도 하다. 더구나 이번 나로호의 출발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좀더 우주에 대한 많은 지식을 이어갈 수 있는 멋진 계기를 갖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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