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큰 숨은그림찾기 & 두뇌게임 : 종합편 메가키즈 메가빅북 1
인나 아니키바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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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 책을 많이 했지만 이건 정말 특별하다. 엄청 크다. 보기에는 그냥 다른 책들과 똑같다고 생각해서 이게 왜 세상에서 제일 큰 숨은 그림 찾기 책이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펴 본 순간 엄청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펼치고 또 펼칠 수 있다. 물론 다른 큰 책도 찾아보면 많겠지만 우리 집에 가지고 있는 책 중 가장 큰 숨은 그림 찾기 책이었다.



시골 마을 구경, 동물원 관람, 화려한 도시 여행, 즐거운 해변 나들이, 꿈의 나라 드림랜드 총 다섯 가지 숨은 그림 찾기 주제가 있다. 사물을 찾기도 하고, 이미지를 찾기도 하고, 그림자를 보며 그림자가 무엇인지에 대해 찾아보기도 한다.

또 특별한 이유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면서 게임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물원 관람>주제를 보면 주사위와 게임용 말을 각자 준비해야 한다. 게임 규칙에 적혀있는 대로 아이와 함께 게임을 한다. 둘이 할 수도 있지만 많이 하면 더욱 재밌다. 목적지에 먼저 가면 이기는 게임. 단순하면서도 아이들은 엄마와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것 같다. 또 동물원에 관한 이야기답게 여러 동물을 보며 동물원에 다녀왔던 이야기도 다시 한 번 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그만큼 아이들은 동물원이라면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너무 작아서 찾기가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아이들은 승부욕을 보이며 찾으려 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치면 엄마의 도움을 요청하긴 했는데 엄마인 나도 찾아내기 힘든 것도 많았다. 그림이 너무 아기자기하다 보니깐 찾는 게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꿈의 나라, 드림랜드> 편에서는 다양한 단어나 문구가 적힌 구름이 있다. 이 구름을 보며 그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는 게임도 해볼 수 있는데 특히 아이들이 이 게임을 좋아했다.

우주에 있는 것, 시옷으로 시작하는 것, 모자류, 겨울옷, 달콤한 것 등 다양하게 언어놀이도 할 수 있었다.

책의 내용뿐 아니라 단어 게임을 하면서 그와 관련된 연상 단어도 함께 말하며 정말로 두뇌게임(?)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게임을 좋아하게 된 딸도 함께 볼 수 있고 숨은 그림 찾기가 재미있는 아들도 함께 볼 수 있어서 보는 동안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다. 요즘같이 춥고 나가기 힘든 시기.. 방학은 길고 매일 똑같은 놀이에 지쳤다면 가족들이 모두 모여 숨은 그림 찾기도 해보고 게임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 귀엽고 예쁘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의 그림으로 따라 그려보기도 해보면 그림 솜씨도 늘려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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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초등 국어 공부법 - 상위 1% 국어 실력의 비결, 7대 3 황금 균형의 법칙
배혜림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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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많이 하면 국어를 잘 할 줄 알았고 국어를 잘하면 여러모로 다른 과목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만 생각했다. 근데 <진짜 초등국어 공부법>은 그런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독서를 어렸을 때부터 많이 하면 좋다. 안 하는 것보다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정말 제대로 된 국어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독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알려주고 있다. 실제로도 독서를 많이 하는 아이가 국어 시험을 볼 때 생각보다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물론 지금까지 읽었던 책으로 봤을 때 그냥 독서가 아닌 문해력을 필요로 하고 그로 인해 어휘력이 늘고 문장을 잘 해석할 줄 아는 등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기에 단순히 책을 읽는 것만으로 국어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초등학생 때 독서를 7, 국어를 3이라는 황금 비율로 공부를 해야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 어렵지 않게 국어를 잘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국어를 잘 하려고 하는 이유는 아마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우리나라 학생이라면 어쩔 수 없이 시험이라는 것을 봐야 하고 수능이 아니어도 내신이 있기 때문에 그냥 독서가 아닌 정확히 글을 읽고 그 글이 어떤 것을 의도하는지 '무조건 정답'이 아닌 '가장 적절한 것'을 찾아내야 한다. 따라서 즐겁게 책을 읽는 것에서 나아가 적절한 것을 찾기 위한 '간주관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간주관성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보았다. '간주관성'이란 '많은 주관성 사이에서 공통적인 것이 인정되는 성질'을 의미한다. 보통 A를 B라고 해석한다고 약속하면, A라는 것을 보고 C나 D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B만 인정한다. 따라서 간주관성은 작가의 의도와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감을 터득하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읽어야 한다.

국어 공부를 위해서는 읽기와 쓰기 훈련을 해야 한다. 책을 읽을 때 읽기 전, 중, 후를 나눠 독후 활동을 해본다. 이 책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 이 책에서 알고 싶은 것, 이 책에서 배운 것에 대해 정리하면 국어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공부를 할 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책이 바로 교과서이다. 수업이 끝난 후 교과서를 복습한다. 교과서만 제대로 파악해도 시험 성적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스스로 읽고 분석해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초등 1~2학년이라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많이 읽는 것이 좋다. 3~4학년이 되면 이야기책의 글을 보면서도 그림책 같은 상상력이 발휘된다. 따라서 명작, 전래, 창작 등 다양한 이야기책을 읽는다. 아이와 함께 독후 활동을 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 좋고 창의성을 자극하고 책의 내용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고 책의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 독후 활동으로는 글, 그림, 만들기. 입, 몸으로 하는 독후 활동이 있다. 모든 책이 아닌 이것도 7 대 3의 비율로 10권 중 3권 정도 해보면 공부의 기초를 탄탄하게 마련할 수 있다.

고학년이 되면 조금 긴 책도 읽을 수 있다. 교과서가 아닌 비문학으로 영역을 넓혀준다. 독서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고 일기에 독서후기를 써서 자신의 생각을 써보게 하는 게 좋다. 점점 갈수록 교과서의 내용이 어려워질 수 있고 문제의 지문도 길어질 것이다. 아이가 긴 호흡을 잘 할 수 있도록 초등학생 때 글을 읽는 것에 대해 부담감 없이 읽어나갈 수 있도록 훈련해 주자. 소리 내어 읽어보고 다양한 어휘를 배울 수 있는 책을 읽어보고 권장도서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재밌는 책을 읽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예전에는 영어, 수학을 잘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다. 한국어랑 국어는 다른데 언어가 같다 보니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공부라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공부의 기초가 바로 국어라는 것을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되었다. 기본 지식과 기본 바탕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공부까지 잘하기란 어렵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았다. 초등학생이라면 아직은 엄마표로 공부할 수 있는 시기. 내가 조금 더 부지런해져 아이의 독서와 국어에 신경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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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 아이의 공부 습관을 바꾸는 부모의 힘
임영주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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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원래 공부하기 싫어한다. 나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공부를 좋아할줄 알았지만 실은 그런 아이보다 그렇지 않은 아이가 많다고 한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공부보다 노는게 더 좋다. 그래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나는 늘 어떻게 해줘야 할까 고민한다.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역시 나의 기적을 담은 책이라 읽어보게 되었다.

1부에서는 공부머리보다 공부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모의 말습관부터 돌아보자. 내가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하는지에 따라 아이의 공부 마음이 달라질 수 있다. 통제와 절제를 통해 아이 스스로 자기조절력을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아이에게 완벽을 요구하지 않고 아이의 장점을 바라보도록 한다. 하루 일과 중 즐거웠던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며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공부계획을 세울 때도 아이 수준에 맞는 성공 목표를 설정하고 아이가 도달 할 수 있는 성공 단계를 서서히 높인다. 그리고 곁에서 아이와 함께 학습하는게 좋다.

2부에서는 공부 자신감을 키워주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본적으로 글씨, 필기, 성적은 3종 세트다. 글씨를 어떻게 쓰는지 내가 어떻게 필기를 하는지에 따라 성적이 달라진다. 확실히 글씨를 잘 써서 보기 좋게 정리하여 필기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성적이 좋다. 저학년 아이라면 듣기에 신경쓴다. 듣기력을 키워주고 자신이 들은 것을 말하면서 내용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돕니다. 설명하다 막히거나 헛갈리는 내용은 복기하며 깨닫고 부모는 아이의 설명을 듣고 진도를 확인한다. 듣기가 익숙해질 때 쓰기로 넘어간다. 또한 아이의 어휘력과 메타인지에도 신경쓴다. 메타인지를 위해서 열린질문을 한다. 답을 찾는 과정을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고 기억력은 향상되며 관계 형성을 위해서 좋다. 단답형이 아닌 육하원칙(언제, 무엇, 어디, 누구, 어떻게, 왜)를 사용하여 말하도록 하며 아이에게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질문한다.

아이가 말하기 곤란한 질문은 '너는'이 아닌 '친구들은' 처럼 개인적 질문보다 객관적인 질문을 해본다. 암기할때 무조건 암기하는 방식은 금방 잊는다. 소리내어 읽어보고 한 문장이라도 외워보는 것부터 해본다. '1분말하기'를 통해 자기이해지능을 키워준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등 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1분 안에 말하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주 연습해주면 좋다.

3부에서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결정적 조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먼저 아이를 위로할 때 가르치기보다 위로가 먼저라는 것을 기억하자. 늘 알면서도 그게 안될 때가 너무 많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지시의 균형을 잘 잡는다면 아이는 분별력과 절제력을 키울 수 있다. 여기서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 '부모의 말'이다. 남과 비교하거나 아이에게 언어폭력을 하게된다면 아이는 '내가 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조금 더 생각해보고 말을 하도록 노력하자.

4부에서는 아이의 사회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등교하는 길이 즐겁다면 학교가는 길도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다. 아이의 마음이 무겁지 않게 아침부터 잔소리 하는 일은 멈추자. 학교 가기 전에 필요한 것들은 전날 미리 챙겨놓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준비물만큼 중요한 심리적 준비물도 챙겨가자. 먼저 인사하기, 예의 바른 아이, 생활습관, 선생님을 좋아하기, 건강하기 6가지다. 아이가 학교 갈때 꼭 빠지지 않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사랑받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해주자. 아이에게 어려운 친구관계, 부모가 나서면 오히려 깊어질 수 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되 아이 스스로 답을 찾을 있도록 응원해주고 힘겨운 이야기를 해준 아이에게는 고맙다고 꼭 말하자.

매번 부모교육 관련 책을 읽어보는데도 매번 어렵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당장 상황이 닥치면 그렇게 되지 않고 잔소리부터 나오게 된다. 특히 아침마다 시간 없는데 밥 늦게 먹고 옷도 잘 챙겨 못 입고 책가방도 잘 챙겨있지 않은 아이를 볼 때는 좋은 소리보다 나쁜 소리가 더 나오는 것 같다. 작은 습관부터 잘 잡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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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금융상식
옥효진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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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공부한다 해놓고 정말 모르는 게 많다. 경제에 관심 없이 살았던 티를 팍팍 내고 있는 듯 신문을 보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참 많다. 그렇다고 이 나이에 그거 모르면 너무 창피한 것도 있다 보니 정말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금융 상식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지난번에 읽었던 어린이 경제도서 <세금 내는 아이들>을 통해 알게 된 작가가 쓴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금융 상식>이라는 책을 알게 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통장 만들기부터 신용점수 관리, 세금과 부동산 계약까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금융 상식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우선 첫 부분을 읽었을 때 내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돈의 단위 읽기가 기억에 남는다. 사실 숫자를 읽지 못하는 게 아닌데 영화에서 동그라미 개수가 많으면 돈의 단위를 읽어내는 게 쉽지 않았다. 금세 지나가 버리면 일십백천만 십만 백만... 이런 식으로 읽다가 끝나버리는 일이 많곤 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돈에 대해 너무 어두운가 보다. 그래서 돈 얘기만 나와도 머리가 아프고 계산이 잘 안된다고 생각만 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와 외국에서 읽는 방법이 달라서 그럴 수 있다고 한다. 동그라미 세 개씩 끊어서 쉼표를 넣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하면 오히려 읽는 게 더 어렵다고 한다. 동양에서는 4개씩 끊어서 읽어야 편한데 그렇게 되면 외국에 돈을 보내거나 외국과의 거래에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통일해서 쓴다고 한다. 또한 부동산 계약이나 돈을 거래할 때 영수증에 숫자를 쓰지 않고 한글을 쓰는 이유도 몰랐는데 계약서에 있는 숫자를 고치지 못하게 위해서라고 한다. 천만 원이 아닌 일천만 원이라고 써야 하며 그마저도 고칠 수 있기 때문에 금 일천만 원이라는 식으로 일 앞에는 금을 써서 쉽게 바꾸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백분율에 대해서도 헷갈리는 경우가 참 많았는데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확실히 익힐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조금씩 적응해나가야 할 것 같다. 화폐의 종류에 대해서도 세세히 알려준다. 10원까지 없애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물가의 상승률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돈의 단위가 세세히 있는 게 좋다고 한다. 이렇게 가볍게 돈에 대해 알아보고 난 뒤 저축에 대해서 알려준다.

쉽게 된 설명으로 어린 친구들도 돈에 대해 궁금하다면 충분히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교과서에서 경제에 대해 배웠지만 제대로 된 설명이 없어서 어려웠던 것도 쉬운 풀이 방식으로 설명해 주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여전히 헷갈리는 정기적금과 정기저축을 이자를 통해 어떤 게 유리한지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함을 지난 <세금 내는 아이들>에서 배웠듯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저축과 관련된 용어들 이자율에 대한 법칙들도 쉽게 설명되어 있다. 이자율이 이해할 듯싶지만 조금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 설명들을 예를 들어가면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나라에서 가져가는 돈, 세금에 대해서도 분류하여 설명해 준다. 내가 어른이 되기 전까지 아니 정확히는 결혼하기 전까지는 세금을 어떻게 가져가는지 몰랐다. 부가세 정도만 알고 있는 게 전부였다. 부모님이 세금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내 집을 가지고 있다고 내 차를 가지고 있다고 세금을 부과하는지는 몰랐다. 또한 집을 팔 때, 살 때조차 세금을 내는지 몰랐다. 그저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해 세금을 내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과 세금의 종류도 많고 수익을 내는 것들에도 그에 따른 세금이 많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연말정산, 세액공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내게 어려운 부분이다. 읽어봐도 이해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조금 더 꼼꼼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대출과 보험, 그리고 계약서에 대해서도 꼼꼼히 집어준다. 살다 보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순간은 꼭 찾아오게 마련이고 내 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의 수단이기도 한 보험에 대해서도 알아둘게 너무 많다. 보험 부분은 정말 중요한 게 많다 보니 좀 더 꼼꼼히 읽고 내게 필요한 부분들을 좀 더 공부해 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계약서도 다양한 계약서가 있고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 어떻게 계약서를 읽고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챙겨야 할 부분들도 알아볼 수 있었다.

금융에 대한 정보를 너무 모르고 있다 보니 한 번 읽는다고 싹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원래 한 번 본다고 사람들이 다 기억하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접하면서 하나씩 챙겨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너무 많이 몰라왔던 만큼 이제라도 하나씩 배워가고 아이들에게도 좀 더 금융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줘야겠다 생각해 본다. 손해 보지 않도록 나의 노후를 위해서 금융에 대해 관심 갖고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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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세이 - 7090 사이에 껴 버린 80세대 젊은 꼰대, 낀대를 위한 에세이
김정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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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대생을 '낀대세이'라고 부른 이 책의 작가. <낀대세이>는 80년 대생을 위한 80년 대생에 의한, 80년 대생의 에세이다. 요즘 기사에 많이 나오는 말 중 하나가 MZ 세대다. 80년 대생부터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로 요즘 MZ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과 상품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요즘 경제와 소비 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 세대를 아울러 일컫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안에 80년 대생이 있다. 대부분이 30대를 보내고 있는 지금의 소비층. 그리고 낀 세대로 여러모로 위아래로 눈치를 보는 세대. 뭔가 젊은 꼰대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 그런 세대.

회사를 다닌 지는 오래됐지만 내가 회사를 다녔을 때 나도 그런 걸 느꼈다. 그때는 그런 말이 없어서 뭔가 답답하면서도 위에서 말도 못 하고 아래에도 뭐라 하지 못하는 그런 가운데에 끼어있는 세대. 난 그게 너무 싫었다. 사회 부적응자는 아니지만 왜 하라는 데로 해야 할까? 그게 너무 싫어 회사 가는 게 싫었다. 그냥 일만 하라면 하겠는데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하는 일이 많았다. 다들 그런 게 사회생활이라 참아야 한다며 어쩔 수 없다고들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어린 친구들이 회사에 들어오는데 엄청난 나이 차이는 아니었어도 내 비슷한 또래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80년 대생이 다르고 90년 대생이 달랐다.

특히 회식문화와 일을 다 했는데도 눈치 보느라 퇴근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 싫었다. 80년 대생의 대부분들은 싫다는 것을 알면서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타입들이었다. 70년 대생은 조금 즐기는 분위기였고.. 그리고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들과 주변 이야기를 들으니 90년 대생은 너무도 당당하게 자기 일만 하고 집에 가고 싫으면 싫다고 확실히 이야기하는 친구들이라고 한다. 본인도 그러고 싶지만 감히 그럴 수 없이 눈치만 보는 것은 결국 80년 대생 낀세대이들..

이 책도 그런 맥락과 함께 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그만두어 모두 공감하긴 어렵지만 80년 대생 그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처음 컴퓨터를 쓰던 시절, 그리고 나우누리, 채팅, 싸이월드, 삐삐와 삐삐 번호에 담긴 의미들. 한편으로는 추억이 되면서도 이런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왠지 모르게 내가 촌스러운 사람이 되었고 이제 나이를 먹었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또 읽다 보면 재밌게도 그 시절을 추억하게 된다. 지금은 이런 얘기를 함께 나눌 이가 주변에 없다. 내가 하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재미없는 이야기다 보니 혼자서 텔레비전 보며 그 시절을 추억하곤 하는데 책을 통해 "맞다 그랬지.."라며 잊고 있던 지난 시절을 회상해 볼 수 있었다. 이제 너무 훌쩍 나이 들어버린 것 같은 그런데 그 시절 우리가 했던 고민들은 이제 와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씁쓸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낀대세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왠지 좀 불쌍한 것 같은 느낌이 들다가도 생각해 보면 많은 역동적인 변화를 가장 많이 겪은 세대라 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다 있었던 세대와도 다르고 너무 없이 자란 세대와도 다르다. IMF, 금융위기 등 다양한 일을 겪어왔고 변화의 중심에 있진 않아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이들이 소비의 중심에 서 있는 80년 대생. 그런 지금 낀세대이를 사랑해 주고 싶다. 내가 그런 나이니깐. 무언가를 하기에 뭔가 어정쩡한 나이가 되어버린 것 같은 나라고 여겼는데 생각해 보면 아직 늦지 않았고 아직은 그래도 뭔가 할 수 있는 나이라는 것. 나이 든 사람들도 다 하는데 나라고 뭐 못할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끼어있는 세대지만 그래도 당당해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어디 가서 꼰다 짓 하지 않도록 조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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