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8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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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명심보감'편이다. 사실 나에게도 명심보감은 너무 어렵다. 속담이나 사자성어는 그래도 들어본 말이 많지만 '명심보감'이라고 하면 왠지 서당에서 훈장 어른에게 배워야 할 말들이 있을 것만 같다. 아이들이 배워보면 좋을 것 같아서 만화로 되어 있는 <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을 읽어보았다.



글쓴이도 명심보감 하면 옛 서당에서 훈장님이 말씀하시는 고리타분한 이야기일 거라고 말한다. 이 내용들은 사실 지금 누구에게나 필요한 교훈들을 담고 있다. 명심보감은 '마음을 밝게 만드는, 본보기가 될 만한 보배 같은 귀중한 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알아두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르침들을 1장에서는 착하게, 순리를 따라 / 2장에서는 남을 돕고, 용서하며/ 3장에서는 욕심 없이, 나를 낮추고/ 4장에서는 마음을 굳세게 하는 지혜/ 5장에서는 배우는 기쁨, 가르치는 보람/ 6장에서는 좋은 자녀, 현명한 인재라는 주제로 나누어 가르침을 전해준다.






이번 명심보감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빵빵한 등장인물들을 먼저 알고 넘어가면 좋다. 이 책을 볼 때마다 주인공들의 이름 때문인지 참 빵이 먹고 싶다.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친근감이 있어서 좋아한다.


실제로 명심보감은 19편으로 나뉘어서 전해지고 있다. 각 편마다 주제를 담고 있는데 계선편에서는 '착한 사람에게는 복이 오고, 악한 사람에게는 화가 미치므로 착한 일을 권한다'라는 가르침을 준다.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한 것들이 저절로 일어난다.'에서도 착한 일을 안 하니깐 계속 악한 일들이 머릿속에 자리 잡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내 머릿속에 착한 생각들로 가득 차면 행동도 결국 착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가르침이다.


정기편은 '남을 탓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몸가짐을 바르게 할 것을 권한다' <남의 착한 일을 보면 나의 착한 점을 찾고 남의 나쁜 일을 보면 나의 나쁜 점을 찾아야 한다>라는 에피소드에서 남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내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함을 알려준다.

그냥 말로만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아이들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만화로 그 상황들을 알려주니 조금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에피소드 마지막에 풀이를 넣어두었다. 이 내용을 한 번 더 읽어보면 좀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어른인 나도 솔직히 명심보감은 이해가 너무 어렵다. 한자로만 되어 있는데 이것을 풀어서 해석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상황에 맞는 예시를 들어주면 좀 더 이해가 빠르게 되는 것 같다.


존심편에서는 '겸손과 용서로써 세상을 대하며, 눈에 안 보이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람들은 백 살을 살지 못하면서, 헛되이 천 년의 계획을 세운다>의 에피소드에서는 오늘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지금 당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먼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보람찬 오늘이 모여서 결국 미래가 되는 것이다.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면 미리 걱정하고 상상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이 될 것이다. 이런 말들도 요즘 세상에서 꼭 필요한 것 같다. 욜로족처럼 오늘을 즐기면서 살아간다면 결국 미래의 모습은 안 봐도 알 수 있다. 지금 당장의 그런 즐거움이 아닌 헛되이 쓰지 않도록 소중한 오늘을 보내라고 말해준다. 그게 결국 나의 미래가 되니깐..

19편 중에서 교우편, 안분편, 천명편, 성심편, 근학편, 훈자편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래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인성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성선설을 믿는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선하게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어떤 환경 속에서 자라느냐에 따라서 그 아이의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부모의 가르침은 필요하고 명심보감처럼 옛날부터 지금까지도 필요한 말씀은 시대가 달라져도 꼭 필요하다. 엄마인 나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가르침을 아이들이 너무 어렵지 않게 여러 상황을 에피소드를 통해서라도 배워갔으면 좋겠다. 그러기에 <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좋은 교훈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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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구의 미국주식 투자 전략
전인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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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국내 주식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국내 주식도 잘 모른다. 근데 책을 통해 보면 국내 주식보다는 좀 더 범위가 넓은 미국 주식을 하는 게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국내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물론 주식의 주도 잘 모르는 내가 하기에는 기본적인 국내 주식 시장을 잘 아는 게 좋겠지만 그럼에도 두루두루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전인구라는 저자를 주식에 관한 여러 유튜브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고 특히 미국 시장에 관심이 많아 보였다. 그래서인지 미국 주식으로 인해 수익률을 올려 자산을 키워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입문용보다는 미국 주식을 조금이라도 알거나 국내 주식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 보기에 좋다. 다짜고짜 하기보다는 좀 더 기본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면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읽으면서도 이해 가는 게 좀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미국 주식에 투자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폭락장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피해가 덜 하다는 것이다. 세계 상위 5%의 기업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업계 1위에 투자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 또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주식은 배당을 잘 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 있다. 수익률을 쫓기보다 배당을 잘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투자에 있어서 안전하게 오래갈 수 있다. 배당을 받아 노후 생활비로 쓰는 것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이익이 된다. 한국 주식을 하면 세계의 흐름을 읽은 다음 그 흐름으로 한국이 어떻게 영향받는지 생각해 봐야 하지만 미국 주식은 세계의 흐름만 읽고 바로 투자하면 된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은 서로 시차가 있어서 시장의 흐름을 예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주식 중 전기차가 상승했다면 다음 날 한국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 주가 오른다. 한국과 다르게 돈육 가격, 생우 가격, 커피 가격 등 미국 증시에만 투자할 수 있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범위가 넓어서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TF 시장에 대해서도 소개해 준다. 생소한 것들이 너무 많다 보니 어떤 것이 좋은지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와 있는 것들만이라도 공부해 보고 수익률이 좋아 보이는 것에 투자를 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누가 좋다고 하는 것에 투자하기 보다 직접 공부를 해보고 알아가면 오래 투자를 해나갈 수 있으니 꼭 책을 통해 소개된 것을 무조건 하기보다는 참고를 하면 좋겠다.

미국 주식을 보면 브랜드 순위를 무시할 수 없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그 충성도를 쉽게 버리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커피 하면 스타벅스, 스마트폰 하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모두가 알고 있는 그 브랜드가 시간이 지나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계속 변화를 추구한다면 도태에 빠지지 않고 계속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업이기에 미국 주식을 잘 모르겠다면 브랜드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도 좋겠다.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에 투자한다면 또 그렇게 어렵지 않은 미국 주식 투자. 무엇보다 경제의 흐름을 잘 알아가는 게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중요하다. 여전히 그게 내겐 너무 어렵긴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늘 품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부를 물려주고 싶고 그렇다면 어렵다고 피할 게 아니라 어떻게든 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미국 주식 투자에 있어서 어떤 점을 봐야 하는지 살펴보았고 비록 초보에게는 좀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초보자를 위한 미국 투자에 관한 책을 먼저 읽어보고 다시 한번 읽어보며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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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지배하는 31가지 부의 도구
오지혜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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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내게 오게 하려면? 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돈을 홀대 시 여긴다면 내게 오지 않는다. 그리고 돈이 많아도 내가 그 돈을 관리할 줄 모른다면 결국 많은 돈도 금방 없어지게 된다. 무작정 3년 안에 1억 모으기는 의미가 없다. 왜 돈을 모아야 하는지 뚜렷한 목표를 강조한다. 어느 책에서나 말하듯이 뚜렷한 목표는 어디에서든 필요한 것 같다.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면 계획도 없고 결국 흐지부지 해지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너무 해이해져서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잘 하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왜 해야 하지?, 지금도 힘든데 꼭 그렇게 해야 하나?"라는 마음도 있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은데 부자로 가는 길이 내겐 너무 멀게 느껴진다. 혼자일 때는 몰랐는데 가족이 생기고 특히 아이들이 있다 보니 내가 안일하게 살면 그대로 아이들은 배우게 된다. 그래서 더욱 부지런해지려고 하고 아이들도 자신의 일만큼은 잘 해낼 수 있도록 내가 먼저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래도 항상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근데 목표가 없다. 그냥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뿐. 그렇게 책 속에서 많이 읽고 배워왔는데도 늘 며칠 만에 무너지고 만다.

계속 자극해 주지 않으면 결국 쭉 이어나가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늘 조금이라도 자극을 받기 위해 자기계발과 경제 서적을 찾아 읽는다. 이 책에서는 '부를 이루기 위한 절대공식 31가지의 부의 도구'를 알려준다. 우리나라의 금융지수는 너무 낮다.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결국 개인이 찾아서 공부해야 한다. 사실 국민이 너무 똑똑해지면 나라에서는 국민을 다루기 힘들어진다. 어쩌면 그런 면에서 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경제교육을 깊게 알려주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생각이 트인 사람이라면 알아서 공부해서 터득해가며 부를 얻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나라에 의지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계속 살게 될 것이다.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내가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경제적인 지금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해본다. 우리 집에 얼마의 돈이 있고 한 달에 얼마의 돈을 쓰며 빚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은퇴까지 얼마의 돈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

먼저 종잣돈을 모아야 한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다음을 계획할 수 있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목표는 현실적으로 세워야 한다. 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준보다 좀 더 높게 잡아야 한다. 결국 목표를 수치화하고 수입 대비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꾸준히 돈을 모아갈 수 있다. 돈을 모았다면 투자를 해야 한다. 무작정 돈을 모아서는 이제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근로소득으로는 부를 이룰 수 없기 때문에 투자를 해야 한다. 분산 투자를 하며 글로벌에 자산 배분을 한다. 워런 버핏의 유명한 투자 원칙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한다. 둘째, 1원칙을 절대 잊지 않는다. 국내 투자보다 시야를 넓혀 투자를 한다면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잘 살펴본다. 부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경제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봐야 한다. 따라서 신문을 매일 읽으면서 경제 흐름을 확인하고 그 흐름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금리가 올라가면 시장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고 금리가 내려가면 경제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살펴보며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투자하는 데 있어서 금리의 변동은 중요하게 작용된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은퇴를 은퇴하라. 은퇴는 언젠가 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일을 안 하고 살 순 없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언제 은퇴를 할지 모른다. 공무원이 아닌 이상 언제 은퇴할지 모르기 때문에 늘 준비를 해야 한다. 공적 연금에 기대며 살아갈 수도 없다. 수명은 길어졌는데 일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그래서 제2의 직업,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또 다른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N잡러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만 한다.

자산을 증식하기 위해서는 투자 기간이 길어야 한다. 젊을수록 시간은 큰 자산이다. 투자 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일찍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위험 관리 또한 중요하다. 금융자산과 부동산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아닌 함께 가져가야 한다. 또한 현금성 자산도 보유해야 한다. 유동성이 부족하면 위험이 닥쳤을 때 당장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현금성 자산도 보유해야 한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이다. 내가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내게 부가 올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의 꿈의 크기가 부의 크기를 결정한다. 내가 큰 꿈을 큰다면 그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지만 내가 나의 한계를 정해놓고 살아간다면 큰 발전이 없을 것이다. 꿈의 한계를 정해놓지 말고 늘 나 자신이 자산이기 때문에 나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기계발에 관한 다양한 서적을 읽으면서 알고 있는 내용도 많긴 했지만 늘 부족한 것은 실천인 것 같다. 누구나 그 방법을 알아도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없는 것도 결국 실행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갈린다. 천천히라도 좋으니 꾸준히 해나가야겠다. 나의 노후와 우리 아이들의 노후를 위해 부의 도구를 잘 활용해야겠다. 먼저 경제 신문을 읽으면서 경제 흐름을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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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큰 숨은그림찾기 & 두뇌게임 : 동물편 메가키즈 메가빅북 2
인나 아니키바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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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큰 숨은 그림 찾기& 두뇌게임> 이번에는 동물편이다. 방학 동안 아이들과 종합 편을 보면서 게임도 하고 숨은 그림도 찾으면서 심심할 때, 특별히 할 게 없을 때 책을 꺼내와서 자주 놀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편이라 더욱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흔한 숨은그림찾기 책 같지만 찾을 때도 좀 더 생각을 해야 한다. 비슷한 그림들도 많다. 그리고 그냥 찾기보다 좀 더 재밌다. 다양한 풀을 찾아보는 농장. 하지만 그냥 농장이 아니다. 농장을 살펴보면 여러 그림들이 있다. 농장을 가꾸는 사람, 농장에 소풍 온 사람, 농장에서 볼 수 있는 동물뿐 아니라 곰, 여우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동물들이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설명해 준다. "빨간색 공은 어디에 있지? 좀 찾아 줄래?", " 내 바지는 어디에 있지?"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 말을 건넨다. 그렇게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림도 예쁘다. 색감이 좋아서 자꾸 눈이 간다.


숲속을 다녀왔으니 이제 바다로 가본다. '시원한 바다로 출발', 그림자로 처리되어 있는 그림들을 다음 페이지에서 찾아본다. 특히 우리 아들이 바닷속 동물들을 무척 좋아한다. 소라도 찾아보고 잠수함도 있다. 그런데 잠수함 두 대에서도 틀린 그림을 찾아야 한다. 바다에 색소폰, 드럼 세트 등 악기도 숨어져 있다. 꼭 바다라고 바다에서 볼 수 있는 것들만 있지 않다. 다양한 그림들이 있고 다양한 동물들이 잠수를 한다. 그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다. "엄마 바다에서 토끼가 잠수를 해요.", "엄마 여기 그물이 꼭 사람 뇌같이 생겼어요" 신기한 그림들이 많아서인지 쉴 새 없이 이야기하며 책을 볼 수 있다. 바다가 끝나면 이번엔 사막으로 간다.

사막 탐험에서는 알아맞히기 게임이 있다. 두 명이 하는 게임으로 1번 주자가 어떤 사물이나 동물을 생각하고 2번 주자에게 그 특징을 설명한다. 2번 주자는 답을 맞힐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정답을 맞히면 1점을 얻는다. 2번 주자가 정답을 말하지 못하면 1번 주자가 1점을 얻는다. 그렇게 3점 먼저 획득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스무 고개 같은 게임인데 아이들에게 너무 어렵지 않게 동물 편인 만큼 동물의 주제를 들어 얘기하면 정답을 빨리 찾아낸다. 그렇게 사막에서도 게임과 다양한 숨은 그림 찾기를 해보고 정글의 세계로 간다. 역시 정글탐험 게임이 있는데 설명하는 대로 아이들과 하면 아이들이 어려워하면서도 빠져든다.



마지막으로 '겨울의 왕국 북극과 빙하의 나라 남극'으로 떠난다. 이번에는 빙판을 건너가는 게임이다. 작은 빙판, 큰 빙판, 이어져 있는 빙판이 있고 그렇지 않은 빙판이 있어서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헷갈리곤 했다. 게임을 하기 위해 말을 준비하고 북극 연구소와 남극 연구소로 왔다 갔다 하며 아이들끼리 이야기 놀이도 하면서 놀 수 있다. 숨은 그림 찾기뿐 아니라 길 찾기도 있다. 한 장만 보는데도 부지런히 찾아야 하고 게임도 하면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아이들도 많이 커서 이제 시시한 숨은 그림 찾기보다는 좀 더 어려운 숨은 그림 찾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정말 <숨은 그림 찾기 & 두뇌게임> 책은 아이들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집중하며 그림을 찾는다. 덕분에 엄마인 나도 아이들과 함께 게임도 하며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른다면 책 한 권으로도 충분히 한 두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 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할 수 있는 것들을 아껴두는 것도 좋겠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라면 그림 속 동물들을 찾아보며 이야기를 나눠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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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지도 - 수도권 구석구석에서 골라낸 알짜배기 아파트 특급 답사기
이재범 지음 / 리더스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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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의 <서울 아파트 지도>를 읽을 때도 저 많은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모두 조사해서 책을 만들어내었다니.. 대단하구나 싶었다. 특히 아는 동네가 나오면 반가운 마음도 들고 이 아파트가 이렇게 비쌌단 말이야?라는 생각을 하며 내가 살았던 동네와 그 주변들, 내가 돌아다니던 동네들의 아파트가 그렇게 많이 올라갔다는 사실에 정말 많이 놀랐었다. 이번에는 <경기도 아파트 지도>를 만들어 돌아오셨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범위도 크고 신도시가 많이 생겨서 쉽지 않을 텐데.. 이번에도 묵직한 경기도 아파트 지도 책을 읽어보았다.

1기 신도시, 2기 신도시, 수도권의 다른 신도시와 경기도의 다른 도시,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신설 철도를 분석하여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기 신도시로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이 있다. 분당은 강남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거의 서울의 입지를 자랑할 정도로 많이 급부상하였다. 오래되었다는 점만 빼면 신분당선의 개통으로 인해 교통과 일자리 면에서 빼놓을게 하나도 없을 정도가 되었다. 학군도 좋다. 일산은 경기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예쁜 단독주택들이 많아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봤을 때 강남으로 가기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1기 신도시가 오르는 동안 많이 오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평촌은 경기도 지역에서도 학군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만큼 오래된 도시여도 여전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에게는 인기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1기 신도시에 이어 2기 신도시로 판교, 동탄, 운정, 고덕 등이 소개된다. 판교는 분당에 이어 강남과 가까운 거리 그리고 IT기업이 많아 일자리로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지역 중 하나다. 그만큼 아파트값도 많이 올랐다. 광교도 호수 공원을 끼고 있고 주변에 대기업 등의 일자리가 풍부하고 아파트의 연식도 오래되지 않아 인기가 많다. 운정은 거리상 북쪽에 있어 너무 멀지만 GTX의 수혜를 받아 최근 들어 아파트값이 많이 뛰었다. 동탄도 대기업과 GTX 등 교통과 일자리 면에서 매력이 많은 도시로 역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특히 동탄 2기 신도시에는 신축과 호수 공원을 끼고 많이 올랐다. 그 밖의 수도권 신도시들이 생각해 보면 정말 외진 곳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 지은 아파트인데도 대부분 교통시설 GTX의 수혜를 등에 없고 아파트 가격이 많이 상승하였다. 아무래도 신축이라는 매력이 더해져서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보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젊은 사람들에게 너무 비싸다는 영향도 있겠지만..

그 밖에도 다른 도시 수원, 성남, 용인, 과천, 의왕 등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에 아파트 들에 대해서도 소개해 준다. 오래된 도시인 수원, 과천 등도 그 안에서 신축을 꾸준히 짓고 있는 곳이 많아 그런 지역의 아파트값은 꾸준히 오르고 그로 인해 주변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이 책은 경기도의 아파트를 지리적으로 분석한 여러 이야기와 지금의 시세가 어느 정도인지, 대장 아파트를 중심으로 어떻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지 알아보고 저자가 알려주는 팁이 소개된다. 거래량이 많으면 아파트 가격도 상승할까? 꼭 거래량이 많다고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인과 관계는 아니어도 상관관계는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역 개통하는 곳과 아파트 가격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광역버스만 다니던 곳도 지역에 전철 노선이 생기면 호재가 된다. 분당선에 이어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강남과 가까워진 분당의 아파트 가격이 일산 입장에서는 이제 따라잡을 수 없는 것만 봐도 그렇다. 앞으로 집을 구매할 때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언급되거나 확정된 지역을 조사해 역이 들어설 곳을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부동산 투자 목적은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것을 하느냐는 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락기에 대출액이 지나치게 많으면 버티지 못한다. 부동산 하락은 금융 시장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상승기에는 집값이 상승하는 것에만 몰두해 현금 흐름을 무시하지만 현금은 위기가 왔을 때 나를 지켜주는 보호막이 될 수 있다. 하락기에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부동산 투자에서는 꼭 기억해야 한다. 또한 투자가 아닌 내 집 마련이라면 상승기든 하락기든 상관하지 말고 지금 당장 내 집 마련하는 게 좋다.

6장에서는 경기도 신설 철도에 대해 소개해 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GTX(광역급행철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밖에도 고속철도, 광역철도도 어떻게 연결되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소개해 준다. 어디에 무엇이 생긴다더라 하는 호재보다는 정확하게 어떻게 되며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도 알아두어 투자할 때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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