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읽는 세계박물관 - 하룻밤에 만나보는 세계적인 박물관 탐방과 기행 단숨에 읽는 시리즈
CCTV 지음, 최인애 옮김 / 베이직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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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류가 탄생한 이래로 지금까지 인류가 걸어온 길을 보고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박물관을 가보는 것이다. 박물관은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울러 미래의 모습을 예측해 볼 수 있게 해주니 말이다.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는 박물관을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만큼 많이 가보지는 못했다. 어릴적에는 경주에 있는 박물관에 자주 갔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렇다할 방문이 없었던거 같다. 작년에 용산에 위치한 국립 중앙박물관에 가보려고 생각은 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사실 최근에는 국내의 박물관 보다는 해외의 박물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박물관에서는 보기 힘든 여러가지 것들이 가득하다는 이유도 있고, 최근에 책을 통해 세계 유수의 박물관에 대해서 많이 접하다보니 말이다. 
 

요즘에 박물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곳은 루브르 박물관이다. 투명한 피라미드로 대표되는 이곳에는 모나리자를 비롯해 다양한 예술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박물관이라고는 하지만 어찌보면 미술관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도 세계 5대 박물관이라고 해서 5곳의 박물관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루브르 박물관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7페이지에 걸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루브르의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아마 이 책 전체를 할애한다고 하더라도 루브르의 모든것을 담아내지는 못할것이니 말이다. 루브르 다음으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은 대영박물관인데, 이런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것처럼 이 책에서도 5대 박물관에 포함되어있는 대영박물관을 루브르에 이어 두번째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루브르 같은 경우는 예술품쪽에 집중되어있다면 대영박물관은 정말 다양한 것들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물론 그 많은 소장품들중 상당수가 제국주의 시대의 약탈품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만약 그 소장품들이 그 나라에 있었다면 지금까지 온전히 보전되어 있었을지는 알 수가 없다. 대영박물관은 세계를 지역별로 나누어 전시실을 두고 있는데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유물들이 전시된 한국관의 경우 규모가 아주 작은걸로 알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가 제국주의 시대의 영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말이다. 대영박물관의 상당수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그점이 루브르와는 다른 점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나머지 5대 박물관들과 세계 주요 박물관들 그리고 세계의 유명 미술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립 민속박물관을 포함해서 말이다. 박물관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우리의 민속박물관을 책을 통해 처음 만나보다니 내 자신이 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에는 많은 박물관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지 않는 많은 박물관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세계 각 지역의 소규모 박물관은 수없이 많을테니 말이다. 역시 박물관은 신비함과 흥미로움을 가득담고 있는 곳임에는 틀림없는거 같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아쉬움은 역시 박물관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준다는 것이다. 책 한 권에 많은 박물관을 이야기하다보니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이 책에 담고 있는 많은 박물관중에서 내가 가본곳이 한 곳도 없다는데에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다. 앞으로 내가 가볼 박물관이 무궁무진하다는 말도 되니 말이다. 일단은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의 박물관들부터 한군데씩 정복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다음은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쪽으로 생각해봐야할 듯 하다. 세계의 박물관을 이 책 한 권으로 만나볼 수가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것들도 오랜 시간뒤에는 21세기를 상징하는 박물관속의 유물들로 기억될 것이다. 그런생각을 하니 내가 지금 사용하는 물건 하나하나를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의 표지의 문구처럼 역사가 살아 숨쉬는 박물관은 인류 문명의 보물상자인 동시에 요람이다. 그런 박물관과 유물들에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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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마음을 얻는 말하기의 기술
오쿠시 아유미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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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말을 하지 않고서 살아갈 수 없다. 사람이란 동물은 말이라는 언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존재이니 말이다. 어린 아이의 모습에서 볼 수가 있듯이 귀가 뚫려있는 이상 직접적으로 말을 배우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말을 배우게 된다.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어느정도의 나이가 되면 누구나 말을 하게 되지만 모든 사람들이 말이 모두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의 말을 듣고 있자면 그 사람의 말은 무조건 옳다 싶을정도로 조리있게 말을 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열심히 듣고 있는데도 무슨 말을 하고자하는건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게 바로 말하기 능력의 차이인거 같다. 이러한 능력은 학교에서나 직장에서 발표를 한다던지 상대방을 설득할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내가 살아가면서 왠만해서는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뛰어난 능력을 가진것은 아니지만, 그냥 나에게 주어진 것에 나름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많은 사람들앞에서 자연스럽게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말이다. 학창시절에 내가 가장 싫어했던 순간은 바로 발표를 해야했을때이다. 언제부턴가 다른사람앞에서 말을 한다는게 두려워졌다. 사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나에게 시간이 주어지면서 앞에 나서서 말을 한다는게 왜이리 부끄러운지 말이다. 고교시절에는 작문시간이 특히 고역이었고, 대학시절에는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할때 정말 미칠거 같았다. 작문 발표는 그래도 쓴 글만 보고 읽으면되니 좀 나았는데, 프리젠테이션의 경우는 앞에 앉은 사람들을 보고 발표를 해야했기에 더욱더 힘들었던거 같다. 긴장을 하다보니 내가 원래 생각했던 말은 나오지 않고 이말 저말을 두서없이 했던거 같다. 시선을 어디로 둬야할지 몰라 쭈뼛쭈뼜 거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라고해서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앞으로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더욱 많은텐데 말이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서 말하기 능력을 좀더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늘상 가지고 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말하기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그리고 콘텐츠는 어떻게 만드는게 좋은지 그리고 말하기에 도움을 주는 여러가지 테크닉을 가르쳐주고 있었고, 마지막 부분에는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3분 말하기 족보집이라고 해서 진짜 상황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사실 무엇이든지 처음이 중요한거 같다. 남들 앞에서 말을 할때도 처음 오프닝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편한 마음을 가지고 말을 할 수가 있고, 듣는 상대방도 관심을 가지고 귀를 열게 된다. 나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처음 시작할때부터 자신없는 표정과 말투로 일관했던거 같다. 그러다보니 말하는 나도 힘들고 듣는 사람도 힘든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그동안 했었던 말하기를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당장 말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방법들을 마음속에 새기고 꾸준한 훈련을 통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런책을 만나게 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설명하는것처럼 오프닝부터해서 본론, 마무리까지 흐름에 따라 반복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말하는 능력이 향상될거란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사적인 자리에서뿐만 아니라 남들 앞에 나서서 말해야하는 공적인 자리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이 말하기 능력을 배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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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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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 이번에 접하게 된 추리소설의 제목이다. 2009년에 읽었던 수많은 책들중 가장 많이 읽었던 장르는 추리소설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영향이 컸다. 그러한 기조는 아마 올해도 유지될듯하다. 내가 워낙에 추리소설이라면 사족을 못쓰니 말이다. 내가 읽었던 추리소설의 거의 대부분은 일본 작가의 작품이다. 그동안 제법 많은 추리소설을 읽었음에도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한 작가의 작품이 정말 많은거 같다. 그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이번에 접한 '밤 산책'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이었다. 들어본적이 없는 작가인거 같았는데 책 표지를 넘겨 저자 소개를 보다보니 작년에 읽었던 '이누가미 일족'의 저자였다. 나름 흥미롭게 보았던 책인지라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은 소년 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라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상을 담고 있는 책이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는 일본에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거 같다. 이 책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중 일곱번째로 쓰여진 책이라고 하고, 국내에 출간된 일곱번째 책이라고도 한다. 그런데도 나는 처음들어본다. 김전일은 예전에 많이 접했었는데 그의 할아버지라니 최소한 손자보다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지 생각해본다. 시리즈로 나오는 책들은 분명히 그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때문에 시리즈로 출간되는 것일테니 말이다. 처음 만나보는 긴다이치 코스케는 나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했다.

 
책 속의 이야기는 후루가미 일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삼류 작가인 야시로는 친구인 나오키의 초대으로 후루가미 저택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본 후루가미 가문의 사람들은 평범하지가 않았다. 그들간의 관계도 무언가 얽혀있는거 같았고, 곱추에 몽유병 환자에 뭔지 모를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후루가미 가문은 마치 야시로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그가 도착함과 동시에 여러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다.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긴다이치 코스케는 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사건의 배경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면서 드디어 긴다이치 코스케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멋진 탐정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는 나의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제목부터가 그러하듯이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공포스러움도 느껴진다. 이 책은 1인칭 화자에 의해 서술되고 있어서 독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사건을 따라가기가 쉽지가 않다. 아무래도 1인칭이라는 제약으로 인해 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만큼 좀더 많은 상상을 해보게 만드는거 같다. 이 책의 이야기는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연재되었던 작품이라고 하던데 60여년전의 작품이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잘 쓰여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찬사와 논란이 끊이지않는다고 하는데 그럴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1위를 기록한다는 옥문도는 어떤이야기일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요코미조 세이시' 특별함을 지니고 있는 작가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다른 책을 통해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상을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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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이야기 - 미래의 아이콘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5
짐 코리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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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8일 드디어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그래서 국내 시장에도 출시하려고 했었으나 이통사들의 반대로 출시가 안되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이팟과 휴대폰이 합쳐진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위력을 보여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팟의 매력을 맛본 사람이라면 아이폰에도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팟과 아이폰을 통해 전 세계의 디지털 기기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 그 애플의 뒤에는 2008년 포춘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선정된 애플의 최고경영자이자, 2009년 포춘이 선정한 최근 10년 최고의 CEO에 선정된 스티브 잡스가 있다.
 

스티브 잡스는 내가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과 함께 존경하는 인물이다. 현재의 디지털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인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몇 년전 책을 통해서였다. 사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아이팟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전이었으므로 스티브 잡스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거 같다. 나 역시 처음 들어보는 인물이었는데 그의 이야기를 접하다보니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있었던거 같다. 그는 '혁신'이라는 단어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었다. 늘 현재에 만족하지 않았고 최고를 위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때론 그의 독불장군식 스타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가 어릴적부터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미혼모 대학원생의 아이로 태어난 그는 폴잡스 부부에게 입양되어 성장했다. 사람이 성장 발전하는데 있어서 환경은 상당히 중요한거 같다.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세번 이사했다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을 통해서 알 수가 있듯이 말이다. 그런면에서 볼때 폴 잡스 부부에게 입양된것은 스티브 잡스에게는 행운이었던거 같다. 폴 잡스는 기계를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그의 차고에는 스티브 잡스에게 흥미를 준 다양한 기계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열 살 무렵 마운틴 뷰 부근으로 이사를 했는데, 그곳은 오늘날 미국 첨단 산업의 중심인 실리콘 밸리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역사적인 곳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웃집에는 유명 회사의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가득했고, 그들의 차고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전자부품에 대해 배울수가 있었던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인생에서 워즈니악과의 만남은 지금의 그를 있게한 중대한 사건이었다. 컴퓨터 천재였던 스티브 워즈니악은 잡스보다 5살 많았는데 그를 보자마자 잡스는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전자기기에서는 이 근방에서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넘을수 없는 벽을 만났으니 말이다. 워즈니악은 컴퓨터와 전자공학에 천재였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 당시 컴퓨터는 큰 기업에서 사용하는 탱크처럼 큰 컴퓨터만 연상되었는데, 잡스는 소형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하리라는 것을 예감했다. 결국 그 둘은 잡스의 집 차고에서 창업을 했다. 처음에는 회로기판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했지만 그들은 완제품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애플 1,2 를 만들어냈고, 애플의 기업 공개를 통해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훌륭한 CEO로서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는 너무 자기 주관이 뚜렷했고, 독불장군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제품으로 만들어내려했지만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리사 프로젝트와 매킨토시가 실패로 끝나면서 결국 그는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나고 만다. 계속된 실패와 애플에서의 퇴출에도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고, 자신만의 새로운 컴퓨터회사 넥스트와 컴퓨터 그래픽 회사 픽사의 인수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한다. 디즈니의 투자속에 제작한 토이 스토리의 대성공과 넥스트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일어선 잡스는 자신이 창업한 애플을 살리기위해 무너져가던 애플로 다시 복귀한다. 그가 있을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애플을 혁신하면서 점차 본궤도에 올려놓더니 아이팟과 아이튠즈 그리고 뮤직 스토어를 통해 음악 시장의 혁명을 주도한다. 그리고 아이팟에 휴대폰 기능이 합쳐진 아이폰을 통해 또한번 혁명을 이끌고 있다. 
 

오랜만에 들여다보는 그의 삶은 처음 내가 느꼈던대로 전율을 느낄 수가 있는거 같다. 스티브 잡스는 늘 최고만을 고집한다. 항상 최고의 사람들과 일하고자하고 그들로부터 최고의 아이디어와 제품을 만들어내게 한다. 그리고 그 대가를 지불한다. 그는 완벽주의를 고집하는 사람이다. 세세한 디자인 하나까지 참견하고 디자이너를 독려한다. 심지어 세탁기 한대를 살때도 일주일간 토론을 벌인 사람이니 말이다. 그는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 제품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무모한 혁신가라는 말을 들을정도지만 그 무모함이 다른 누구도 성공시키지 못할 일을 성공시키곤 한다. 그의 창의성과 열정이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이끌고 있는 애플은 만들어낸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무모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최근 그의 건강이 좋지 못하는 말이 있지만 그의 건강도 그의 열정을 결코 막지 못할테니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의 강한 에너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와 같은 열정을 지녔다면 이 세상에 못할일이 없을거란 생각도 든다. 앞으로 그가 어떤 놀라운일을 벌일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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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01-08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사부님 싸부님 1 - 이외수 우화상자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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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오랜만에 만나보는거 같다. 한 3년전쯤 '장외인간'으로 만나본 후 처음이니 말이다. 그의 책을 직접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간혹 TV에서 또는 뉴스를 통해 그의 모습을 보곤 했었다. 그를 볼때마다 정말 기인이라는 말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독특한 외모만큼이나 생각 또한 독특하다. 그리고 거침이 없다. 그것이 그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이번에도 독특한 책을 출간한거 같았다. 아니 새로 출간한게 아니라 개정된 것이었다. 이 책에서 그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졌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사부님 싸부님' 이런 제목을 달고 있는 두 권짜리 우화 소설이다. 책의 표지를 보았는데 제목과 출판사 이름 외에는 새 하얀 여백으로 가득차 있다. 화려함을 싫어해서인지 아님 여백을 통해 무언가 말하고자 하는것인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저자의 모습만큼이나 책 또한 독특함에는 분명해 보였다. 이 책에는 올챙이가 등장한다. 그것도 보통의 검은 올챙이가 아닌 두 개의 원과 한 개의 점 그리고 짤막한 선 하나로 표현된 하얀 올챙이가 말이다. 한 웅덩이에서 어느 청개구리 부부의 513남 412녀의 막내로 태어난 이 돌연변이 올챙이는 개구리가 되기를 거부한 채 바다로 떠날 결심을 하게 되고, 웅덩이를 이탈해 저수지에서 많은 동식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저자 이외수는 올챙이와 물고기들의 대화를 통해 사람들의 행태를 풍자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화려함만 추구하면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말이다. 내가 봐도 정말 한심하고 또한 부끄럽다. 인간이 정말 하찮게 여기는 올챙이도 알고 있는 사실을 우리 인간들은 모르고 있는거 같다. 사실 인간이나 올챙이나 우주의 거대한 섭리속에서 작은 미물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우리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면서 모든것을 좌지우지하려고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는 먹이 사슬의 제일 위쪽이어서가 아니라 만물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인데 말이다. 손가락 한마디보다도 작은 올챙이가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거 같다.
 

나도 이런 올챙이 싸부님을 모셔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고보면 진정으로 싸부님이라고 부를만한 사람을 찾기가 힘든거 같다. 뭐 다들 자기 살기에 바쁘니 다른 사람에게 그리 불리기는 힘들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이외수구나 생각하게 된다. 그는 짧은 글들과 그림 그리고 여백을 통해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있다. 이 책이 1983년 그러니까 27년전에 출간된 책인데 책 속의 이야기들은 2010년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의 본성은 쉽게 바뀌지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철학자 올챙이와의 행복한 만남이었다. 연초에 이러한 책을 만날 수가 있어서 더욱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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