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티브 잡스 이야기 - 미래의 아이콘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5
짐 코리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해 11월 28일 드디어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그래서 국내 시장에도 출시하려고 했었으나 이통사들의 반대로 출시가 안되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이팟과 휴대폰이 합쳐진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위력을 보여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팟의 매력을 맛본 사람이라면 아이폰에도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팟과 아이폰을 통해 전 세계의 디지털 기기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 그 애플의 뒤에는 2008년 포춘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선정된 애플의 최고경영자이자, 2009년 포춘이 선정한 최근 10년 최고의 CEO에 선정된 스티브 잡스가 있다.
스티브 잡스는 내가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과 함께 존경하는 인물이다. 현재의 디지털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인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몇 년전 책을 통해서였다. 사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아이팟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전이었으므로 스티브 잡스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거 같다. 나 역시 처음 들어보는 인물이었는데 그의 이야기를 접하다보니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있었던거 같다. 그는 '혁신'이라는 단어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었다. 늘 현재에 만족하지 않았고 최고를 위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때론 그의 독불장군식 스타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가 어릴적부터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미혼모 대학원생의 아이로 태어난 그는 폴잡스 부부에게 입양되어 성장했다. 사람이 성장 발전하는데 있어서 환경은 상당히 중요한거 같다.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세번 이사했다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을 통해서 알 수가 있듯이 말이다. 그런면에서 볼때 폴 잡스 부부에게 입양된것은 스티브 잡스에게는 행운이었던거 같다. 폴 잡스는 기계를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그의 차고에는 스티브 잡스에게 흥미를 준 다양한 기계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열 살 무렵 마운틴 뷰 부근으로 이사를 했는데, 그곳은 오늘날 미국 첨단 산업의 중심인 실리콘 밸리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역사적인 곳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웃집에는 유명 회사의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가득했고, 그들의 차고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전자부품에 대해 배울수가 있었던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인생에서 워즈니악과의 만남은 지금의 그를 있게한 중대한 사건이었다. 컴퓨터 천재였던 스티브 워즈니악은 잡스보다 5살 많았는데 그를 보자마자 잡스는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전자기기에서는 이 근방에서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넘을수 없는 벽을 만났으니 말이다. 워즈니악은 컴퓨터와 전자공학에 천재였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 당시 컴퓨터는 큰 기업에서 사용하는 탱크처럼 큰 컴퓨터만 연상되었는데, 잡스는 소형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하리라는 것을 예감했다. 결국 그 둘은 잡스의 집 차고에서 창업을 했다. 처음에는 회로기판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했지만 그들은 완제품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애플 1,2 를 만들어냈고, 애플의 기업 공개를 통해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훌륭한 CEO로서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는 너무 자기 주관이 뚜렷했고, 독불장군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제품으로 만들어내려했지만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리사 프로젝트와 매킨토시가 실패로 끝나면서 결국 그는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나고 만다. 계속된 실패와 애플에서의 퇴출에도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고, 자신만의 새로운 컴퓨터회사 넥스트와 컴퓨터 그래픽 회사 픽사의 인수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한다. 디즈니의 투자속에 제작한 토이 스토리의 대성공과 넥스트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일어선 잡스는 자신이 창업한 애플을 살리기위해 무너져가던 애플로 다시 복귀한다. 그가 있을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애플을 혁신하면서 점차 본궤도에 올려놓더니 아이팟과 아이튠즈 그리고 뮤직 스토어를 통해 음악 시장의 혁명을 주도한다. 그리고 아이팟에 휴대폰 기능이 합쳐진 아이폰을 통해 또한번 혁명을 이끌고 있다.
오랜만에 들여다보는 그의 삶은 처음 내가 느꼈던대로 전율을 느낄 수가 있는거 같다. 스티브 잡스는 늘 최고만을 고집한다. 항상 최고의 사람들과 일하고자하고 그들로부터 최고의 아이디어와 제품을 만들어내게 한다. 그리고 그 대가를 지불한다. 그는 완벽주의를 고집하는 사람이다. 세세한 디자인 하나까지 참견하고 디자이너를 독려한다. 심지어 세탁기 한대를 살때도 일주일간 토론을 벌인 사람이니 말이다. 그는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 제품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무모한 혁신가라는 말을 들을정도지만 그 무모함이 다른 누구도 성공시키지 못할 일을 성공시키곤 한다. 그의 창의성과 열정이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이끌고 있는 애플은 만들어낸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무모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최근 그의 건강이 좋지 못하는 말이 있지만 그의 건강도 그의 열정을 결코 막지 못할테니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의 강한 에너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와 같은 열정을 지녔다면 이 세상에 못할일이 없을거란 생각도 든다. 앞으로 그가 어떤 놀라운일을 벌일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