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新 투자전략
김송호 지음 / 지상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부동산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중 하나이다.
아니 관심을 넘어서 집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에 그토록 집착을 하고 있는것일까?
부동산은 우리에게 집이라는 관념으로 또 투자라는 관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집을 가지길 원한다.
것은 세상 어느 누구나 가질수 있는 당연한 생각인거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중에는 자기집을 가지는걸 평생 소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젊은이들의 꿈 역시 내 집 마련이다.
그만큼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한것이다.
과거에는 집은 편안한 안식처 역할에 국한되었을거 같은데
요즘의 집은 단지 안식처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거 같다.
그리고 어디에 살고 얼만큼 큰 집에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사회적 가치가 매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좀더 큰 집에 좀더 비싼 집에 살고 싶어한다.
이러한 시류에 맞추어 최근 몇년간 집값은 엄청나게 치솟았다.
거기에는 상당수의 거품이 끼어있다고 생각한다.
그 거품이 언제까지 끼어있을지 언제 그 거품이 걷혀질지는 어느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다.
 

부동산 불패 신화라는 말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보았다.
사놓기만 하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의미인거 같다.
하지만 그러한 부동산 불패 신화가 최근 위협을 받고 있는거 같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를것만 같았던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조금씩 내리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어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의 부동산 가격하락은 일시적인 조정일뿐이고
경기가 좋아지고 하면 다시 오를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그동안 거품이 잔뜩 끼어있었던 부동산 가격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려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 가보지 않는한 누구말이 맞는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부동산이 과거의 묻지마 투자식으로도 고수익을 올려줄때와는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책을 읽던지간에 맨 먼저 보통 책 앞날개에 있는 저자의 소개를 읽곤한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가만히 보니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과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는 공학박사였다.
전문가도 아닌데 부동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는데 처음에는 좀 의문이 됐었는데
책을 찬찬히 읽으면서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는 단순히 부동산을 이렇게 투자하라는 전략을 제시하는게 아니라
미래의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여건이나 기술의 변화를 부동산에 반영해 예측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것과 같이 한국의 부동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제도적인 문제도 있고, 부모세대나 그 이전 세대들로부터 물려받은 가치관이라든지 여러가지 요인들이 지금까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겨왔다. 일반적으로 경제라는것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인데 앞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주택 보급률도 가파르게 증가되고 있는 등 여러가지 여건들을 볼때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가 언급했듯이 많이 지어졌고 지어질 아파트들이 재개발이 될 시기가 될때에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거란 생각도 든다.
내가 생각했을때 지금의 부동산 가격은 너무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같은 가격으로는 평생 집을 마련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수입이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늘어날리가 없는데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니 가끔 신문에서 아파트 시세를 볼때마다 머리가 아파온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가격이 올라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왔었고 그럴거라고 믿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하고있고
그 근거를 여러가지 제시하고 있는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가끔 TV에서 엄청나게 넓은 집을 볼때마다 이런생각이 들곤한다.
3~4인 가족이 살면서 뭐하로 저렇게 큰 집에서 살고 있는것일까 하고 말이다.
가족들이 불편하지않고 편하게 살 정도면 충분할것이고 
나머지 돈으로 가고 싶은 곳을 맘껏 여행을 다니고 먹고 싶은거 맘껏 먹으며 사는게 더 좋을텐데하고 말이다.
내가 편하게 쉴수 있는 나의 집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투자를 위해서 집을 산다는것은 문제가 있는거 같다.
앞으로는 투자적인 관점이 아닌 실수요적인 관점으로 바뀔거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고 이 책도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가격으로는 나와 같은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는 힘들다.
미래에는 부동산이 투기적인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를 위한 목적으로
진정 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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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장으로 - 제139회 나오키상 수상작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권남희 옮김 / 시공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그에게 끌린다, 남편을 사랑하는데.......
더 이상 나아갈 수도 되돌아나올 수도 없는 마음의 갱도

우리 사회에서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것은 용납되지 않는거 같다.
그것은 소위 말하는 불륜이라고 불리며 온갖 지탄의 대상이 된다.
내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한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랑이 영원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배우자가 있지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보게 된다.
최근에는 불륜이라고 불리는 것이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거 같다.
이 사회가 타락했기때문이라기 보다는 드라마나 영화의 영향이 큰거 같다.
최근에도 어떤 드라마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불륜은 용인될 수 없다고 하면서도 그 드라마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소위 막장드라마라고 부르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막장 소설이라고 불러야 할까?
 
'채굴장으로'
이 책은 2008년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용의자 X의 헌신, 내 남자 등 그동안 나오키상 수상작을 몇편 읽어보았는데 실망감은 느낀적은 전혀 없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느낌을 줄거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연애 소설이다.
하지만 여느 연애 소설과는 좀 다르다.
적극적인 사랑은 등장하지 않고 소극적이다.
하지만 한 여성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외딴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화가인 남편과 사는 아소 세이는 섬의 유일한 학교인 초등학교에서 양호 교사로 있다.
외딴섬인만큼 학생수는 10명이 채 안되고 섬 사람들도 대부분 친분을 가지고 있다.
이 섬에 이사와 사토시라는 젊은 음악선생이 도쿄에서 전근을 오게 된다.
세이는 이사와에게 끌리게 된다.
하지만 직접적인 표현은 없다.
다만 그녀의 심리를 통해 그러한것을 보여주고 있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그녀의 순진한 얼굴이 그러한 감정을 보여준다.
그녀의 그러한 감정을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 쓰키에 선생이라든지 시즈카 할머니는 알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사와는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그녀의 남편은 그것을 알고 있는지 애매모하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사투리를 사용한다.
그래서 더욱더 친근감을 주고 섬사람들의 순박함을 보여주고 있는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사랑이라는게 본인이 마음먹은데로 움직이지 않는다.
나의 경우만 생각해보더라도 저 사람을 맘에 두면 안된다고 다짐하면서도 그 사람에게 끌리는 걸 보면 말이다.
사실 가장 좋은거는 맘가는데로 따라가는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허용하지 않으니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노우에 아레노 참 괜찮은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또다른 책을 접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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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를 리뷰해주세요.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이성호 지음 / 말글빛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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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다른 사람과의 관계만큼 중요한것은 드문거 같다.
하지만 사람들은 관계를 맺는것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할때가 많은거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관계를 맺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상대방을 자신의 기준에 맞추는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내 기준에서 상대방을 바라보다보니 오해나 불신이 생기기도 하고 트러블이 생기는거 같다.
 
이 책은 이러한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천천히 읽다보니 공감가는 내용들이 참 많이 있었다.
부부간이나 부모 자식간, 직장 동료간, 친구간 등 많은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인간관계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조금씩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가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들 특히 엄마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참 공감이 갔다. 요즘 엄마들은 자기 아이를 너무 받들며 키우는 경향이 있는거 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옆에서 지시를 하고 아이는 수동적으로 따라갈뿐이다.
그렇게 커나가다보니 자기 스스로 어떤 일을 하는것에 서툴고 창의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생각으로 무엇을 해보지 않았으니 말이다.
정보화 시대인 요즘은 직접적인 관계뿐 아니라 인터넷상의 관계도 중요시되고 있다.
관계를 맺는 방법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많은 도움을 주는거 같다.
특히 아이를 키우고 있고 자기 아이에게 유별난 엄마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맺는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해했으면 좋겠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맺는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인간관계에 대해 궁금한 사람, 아이를 유별나게 키우는 엄마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대체로 인간관계에서 상하관계에 놓여 있을 때 위에 있는 사람은 아랫사람으로부터 여러 가지 부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윗사람은 일단 아랫사람에게 보탬이 되어주어야 한다.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리고 부탁이 합당한 것이라면 들어주고 도와주는 것이 관계지음의 원칙이다. 이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도와준 거, 베풀어준 것을 기억 속에 남겨두지 말라는 것이다. 도와준 뒤 그것을 즉각 잊는 것이 도와준 사람의 정신건강에도 좋고, 또 도움을 받은 사람과의 관계지음을 이어나가는 데도 좋다. "내가 그렇게 도와주었는데 어찌 고맙다는 전화 한 통이 없을까?"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두 사람의 공감대에 틈이 있음을 의미한다. 인간관계에 관하여 이런말이 있지 않은가. "원수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바위에 새겨라." 이는 보탬의 행위를 놓고 표현하면 "도와준 것은 모래에 새기고, 도움 받은 것은 바위에 새겨라"로 말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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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도전의 증거>를 리뷰해주세요.
26살, 도전의 증거
야마구치 에리코 지음, 노은주 옮김 / 글담출판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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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이 생각으로만 머물러 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생각이 실행으로 옮겨졌을 때 정당한 대가가 주어진다.
지금 생각 속에서만 세계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난 말하고 싶다. 그 생각을 바로 실행하라고, 그리고 그 결과물을 얻기 위해 발로 뛰라고.
그러면 반드시 그에 맞는 대가는 주어진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내가 하고자하는 것을 위해서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꿈을 직접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고 생각한다.
왜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것일까?
거기에는 아마도 많은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현실로 만들기에는 너무도 이상적이고 막연한 것이기 때문일수도 있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만한 노력과 열정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일수도 있다.
이외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현실과 타협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정말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의 저자 야마구치 에리코는 그러한 사람 중 하나이다.
그녀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말수가 적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그녀는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고 학교가기를 두려워했다.
어느덧 학교 등교를 하지 않기 시작했지만 여기서 도망치면 안됐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조금씩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중학교 때 우연히 유도경기를 보게 되고 그녀는 유도 선수가 되고 열심히 연습하지만 결국 그녀에게는 유도선수로 성공할만한 재능이 없다는걸 느끼게 된다.
그녀는 진로를 결정해야만 했는데 가능하면 사회를 바꾸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다.
특히 지금의 교육시스템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러한 사회와 환경을 바꾸기위해 정치가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정치가가 되려면 도쿄대나 게이오 대학같은 학교를 나오는게 좋다는걸 알게 되고 그리로 진학하고 싶어하지만 유도를 위해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녀에게 대학 진학은 벽으로 다가온다. 공부의 공자도 몰랐던 그녀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게이오 대학교 종합정책학부에 합격한다. 유일한 공고출신 학생이던 그녀는 수업 내용을 따라갈수가 없었고 어학연수도 다녀오지만 좌절하고 만다. 하지만 대학 생활을 통해 그녀는 '개발학'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경제 성장 이론을 통해 개발 도상국이 선진국처럼 풍요로운 국가가 될때까지의 과정을 배운것이다. 그녀는 개발학에 빠졌고 이 이론대로 개도국이 발전할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었다.
 

그녀는 미주개발은행이라는 워싱턴에 있는 국제기구에 일할수 있게 되었는데
그녀가 생각했던 현실과는 너무도 달랐다.
국제기구는 맨 위에서 이론을 통해 정책을 만들기만 할뿐 실제 현장의 모습들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결국 개도국의 실상을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아시아 최빈국이라는 방글라데시로 향하게 된다.
그녀는 방글라데시의 모습을 통해 해외 원조나 NGO활동이 실제적으로 방글라데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걸 깨닫게 된다. 많은 원조를 받고 있지만 그러한 것들은 상위 층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독점하기에 일반 사람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방글라데시의 모습을 보면서 북한의 현실과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해보게 된다.
그녀는 자기가 직접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결국 그녀는 방글라데시에서 물건을 만들어 일본에서 파는 마더 하우스를 설립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방글라데시에서 만든 제품을 사려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사실 경제적으로만 따져도 중국에서 만드는게 훨씬 이득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한다고 믿었다. 몇번의 사기를 당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시도하고 또 시도하곤 했다.
그녀는 실패를 여러번 경험했지만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24살에 마더하우스 주식회사를 정식으로 설립할 수가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많은 20대 청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기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애를 쓰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말이다.
과연 야마구치 에리코처럼 도전할 수 있을 젊은이들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성공하리란 확실한 보장이 없는 일이기에 실패의 두려움을 떨칠수 있는 이는 거의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녀역시 이 일에 뛰어드는데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기회는 세상이 주는게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고
지금 뛰지 않으면 나의 세상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걸 그녀는 알고 있었기에
아무것도 가진게 없던 그녀가 세상을 향해 뛰어들수가 있었을 것이다.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이 왠지 초라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사실 나에게는 그녀와 같은 배짱도 용기도 없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갈 뿐이다.
이런 나이기에 그녀의 도전을 아름답다고 느껴지고 그녀의 성공이 멋져보일수 밖에 없다.
이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대로 사실 나는 그녀만큼 울지 않았기에 그녀의 성공을 질투할 자격이 없는거 같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녀의 대단한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나의 삶을 한번 돌아보게 한다.
그녀의 마더 하우스가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야마구치 에리코 그녀의 도전을 통해 개발국의 실상을 느끼게 되고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취업을 위해 애쓰고 있는 20,30대 사람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최고라는 의미는 1등만을 고수하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는 자신의 인생에서 자기가 최고가 되는 것, 자신의 길을 가면서 그것이 하찮을지라도 만족을 느끼는 것, 자신의 길을 가면서 다른 사람의 길도 살펴 주는 것, 남을 밟고 올라서는 게 아니라 남과 함께 손을 잡고 올라서는 것,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고 생각하는 것, 노력해도 안 됐을 때는 그 노력 또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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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스웨터>를 리뷰해주세요.
블루 스웨터 - 부유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 사이에 다리 놓기
재클린 노보그라츠 지음, 김훈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한다고 했다.
가난은 어느 시대나 어느 장소에서나 존재하는 것이다.
과거의 우리역사를 돌이켜보면 신석기 시대가 지나고 청동기 시대가 되면서 사유재산이 생기면서 계급이 발생하고 빈부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를 지나오면서 항상 빈부 격차는 존재해 왔었고 있는 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핍박하면서 살아왔다.
지금도 빈부 격차 문제는 더하면 더했지 과거에 비해 결코 덜하지 않는거 같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존재해 왔고 존재하고 있다.
세계 최 강대국이라는 미국 역시 이러한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가 있는 쪽에서 없는 쪽으로 흘러가야하는데 돈이 돈을 버는 이 세상에서 그러한 일을 쉽게 일어나지 않을뿐더러 가진자들은 자신의 부를 쉽게 나누려 하지 않는다.
사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사람들은 식량이 없어서 물이 없어서 하루하루를 고난속에 살고 있다.
일부 나라들이나 자선단체들의 구호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러한 것들로는 부족한게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한 여성이 뛰어들었다.
한 개인이 노력한다고 해서 가난이 해결될리는 없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을 조금씩 바꿔보려는 노력이 모이고 모이면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클린 노보그라츠라는 여성이 정말 큰 산 처럼 느껴진다.
자기 자신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주의속에서 이 여성은 체이스맨해튼 은행에서의 보장된 삶을 포기하고 자신의 삶을 극빈층을 위한 자선 사업에 바치고 있다.
어릴적 입다가 싫증나 상점에 팔아버린 자신의 블루스웨터를 입고 있는 소년을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 시의 거리에서 발견하면서 그녀의 세계관은 변해갔고 가난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녀가 아프리카에서 겪었던 많은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녀를 통해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지금까지 내가 가진것에 얼마나 불평을 했었는지 말이다.
그녀는 아프리카의 사람들을 단순히 구제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긍지와 불굴의 정신을 가졌고 우리와 똑같은 존엄성을 가진 형제자매로 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에게 무한한 존경심이 들고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한다.
그녀의 삶을 통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고 도움을 얻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아프리카의 현실을 보여주고 이를 극복하기위한 모습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불평불만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내가 요구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뿐. 나는 돈이 필요하긴 하지만 돈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나는 고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내가 요구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뿐. 내가 오직 하나 요구하는 것이라고는 당신들이 내가 가는 길에서 장애물을 치워달라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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