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新 투자전략
김송호 지음 / 지상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부동산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중 하나이다.
아니 관심을 넘어서 집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에 그토록 집착을 하고 있는것일까?
부동산은 우리에게 집이라는 관념으로 또 투자라는 관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집을 가지길 원한다.
것은 세상 어느 누구나 가질수 있는 당연한 생각인거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중에는 자기집을 가지는걸 평생 소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젊은이들의 꿈 역시 내 집 마련이다.
그만큼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한것이다.
과거에는 집은 편안한 안식처 역할에 국한되었을거 같은데
요즘의 집은 단지 안식처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거 같다.
그리고 어디에 살고 얼만큼 큰 집에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사회적 가치가 매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좀더 큰 집에 좀더 비싼 집에 살고 싶어한다.
이러한 시류에 맞추어 최근 몇년간 집값은 엄청나게 치솟았다.
거기에는 상당수의 거품이 끼어있다고 생각한다.
그 거품이 언제까지 끼어있을지 언제 그 거품이 걷혀질지는 어느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다.
 

부동산 불패 신화라는 말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보았다.
사놓기만 하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의미인거 같다.
하지만 그러한 부동산 불패 신화가 최근 위협을 받고 있는거 같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를것만 같았던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조금씩 내리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어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의 부동산 가격하락은 일시적인 조정일뿐이고
경기가 좋아지고 하면 다시 오를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그동안 거품이 잔뜩 끼어있었던 부동산 가격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려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 가보지 않는한 누구말이 맞는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부동산이 과거의 묻지마 투자식으로도 고수익을 올려줄때와는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책을 읽던지간에 맨 먼저 보통 책 앞날개에 있는 저자의 소개를 읽곤한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가만히 보니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과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는 공학박사였다.
전문가도 아닌데 부동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는데 처음에는 좀 의문이 됐었는데
책을 찬찬히 읽으면서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는 단순히 부동산을 이렇게 투자하라는 전략을 제시하는게 아니라
미래의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여건이나 기술의 변화를 부동산에 반영해 예측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것과 같이 한국의 부동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제도적인 문제도 있고, 부모세대나 그 이전 세대들로부터 물려받은 가치관이라든지 여러가지 요인들이 지금까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겨왔다. 일반적으로 경제라는것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인데 앞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주택 보급률도 가파르게 증가되고 있는 등 여러가지 여건들을 볼때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가 언급했듯이 많이 지어졌고 지어질 아파트들이 재개발이 될 시기가 될때에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거란 생각도 든다.
내가 생각했을때 지금의 부동산 가격은 너무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같은 가격으로는 평생 집을 마련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수입이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늘어날리가 없는데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니 가끔 신문에서 아파트 시세를 볼때마다 머리가 아파온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가격이 올라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왔었고 그럴거라고 믿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하고있고
그 근거를 여러가지 제시하고 있는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가끔 TV에서 엄청나게 넓은 집을 볼때마다 이런생각이 들곤한다.
3~4인 가족이 살면서 뭐하로 저렇게 큰 집에서 살고 있는것일까 하고 말이다.
가족들이 불편하지않고 편하게 살 정도면 충분할것이고 
나머지 돈으로 가고 싶은 곳을 맘껏 여행을 다니고 먹고 싶은거 맘껏 먹으며 사는게 더 좋을텐데하고 말이다.
내가 편하게 쉴수 있는 나의 집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투자를 위해서 집을 산다는것은 문제가 있는거 같다.
앞으로는 투자적인 관점이 아닌 실수요적인 관점으로 바뀔거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고 이 책도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가격으로는 나와 같은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는 힘들다.
미래에는 부동산이 투기적인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를 위한 목적으로
진정 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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