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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며 이제는 따사롭다 못해 조금은 햇볕이 따가워지고 더워지는 시기가 됩니다만 왜 전 아직 내복을 입고 있는걸까요?.. 물론 한낮의 햇볕은 이제 조금 뜨거워지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음지의 그늘속에 놓여진 저의 허벅다리 안쪽은 찹찹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내복의 착용시기까지 늘어나나봅니다.. 조금은 편안하게 다리 근처로 불어오는 훈훈한 난로를 여즉 켜고 있는 저에게 지금 이순간 즐거운 독서가 무쟈게 그립습니다....

 

 

프레스턴·차일드 콤비가 빚어낸 최고의 캐릭터, 펜더개스트
- 뉴욕 중심가를 마비시킨 사상 최대의 범죄 플랜과 맞서다!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아마존 베스트셀러
- 하나의 플랜으로 연결된 일련의 살인 사건! 타깃은 하나다!

 

뭐, 펜더개스트입니다.. 이제는 액션스릴러와 오컬트한 장르소설의 영역에서는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매력적인 캐릭터이죠.. 아시다시피 펜더개스트시리즈는 상당히 멋진 스릴러소설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약간은 파괴적이고 잔인성이 전제된 오컬트적인 이야기의 구성들도 마찬가지구요.. 이에 따른 미스터리를 밝혀나가는 펜더개스트의 활약상은 언제나 읽는 즐거움을 주지요.. 특히나 이번 작품은 전작인 브림스톤에 이은 디오게네스 3부작으 두번째 작품이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따로 떼어 읽어도 나쁘진 않을 듯 하구요..

 

화끈한 맨손 액션, 놀라운 추리력, 거부할 수 없는 옴므파탈

  의  매력까지 “이것이 진짜 잭 리처다”

- 캐릭터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열여섯 번째 잭 리처 시리즈


자, 두말하면 입아픈 시리즈작품입죠.. 잭 리처라는 영화가 톰 아저씨를 데불고 등장한 후 더욱 유명해진 작품입니다.. 물론 스릴러소설을 애정하는 독자분들에게서는 둘도 없는 멋진 동반자로서 시리즈를 함께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구요.. 톰 아저씨보다는 키가 한 30센티미터 정도 더 큰 원작의 잭 리처는 정말 무서운 사람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공정하게 나쁜넘들을 깔끔하게 처단해버리죠.. 통쾌, 상쾌, 유쾌한 재미가 가득한 작품중 가장 앞에 놓여지는 작품이니 주저없이 손!

 

 

-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워쇼스키의 첫 데뷔

  작!, V. I. 워쇼스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사설탐정

- 하드보일드의 정통성과 현대의 여성성의 만남
- 그녀의 비즈니스는 화이트칼라 범죄

시리즈로서 상당히 인기가 많은 작품입니다만 국내에서는 이제서야 출시가 되는군요.. 예전에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캐서린 터나라는 배우가 나왔던 영화를 비디오테이프로 빌려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워쇼스키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진지 제법 오래되었다는거죠.. 그만큼 독자들에게 현재까지 사랑받는 캐릭터라고 보시면 되지 않겠냐싶은데 여성성의 하드보일드한 활약상을 만들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캐릭터를 늦게나마 이렇게 만나게 되서 반갑기만 하군요..

 

 

- 집필 기간 10년!
- 치밀한 구성과 압도적인 스토리텔링으로
- 일본 소설의 수준을 단번에 끌어올린 걸작
- 201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 2013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 2012년 주간분슌 선정 ‘미스터리 베스트’ 1위

- 12년간 기자 이력이 녹아든 밀도 높은 인간 군상의 묘사

딱히 다른 말씀을 드릴 필요가 없겠군요.. 위의 굵은 글씨가 저렇게 많이 등장하는 작가의 작품은 딱히 많지가 않은데 그만큼 대단한 작품이자 작가인가 봅니다.. 특히나 경찰소설의 영역에서는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계신 작가님이시죠.. 다들 기대되시지 싶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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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드 문 - 달이 숨는 시간,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7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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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 전에 업무 관계로다가 태백시를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이 무척 험해서 한번 태백시를 방문할라치면 하루가 족히 걸리는 거리였죠.. 그러다보니 태백에서 몇일간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근처에 정선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합법적 도박 카지노를 운영하는 곳이죠.. 사실 전 그곳이 얼마나 번화하고 화려한 곳인줄 몰랐습니다.. 사실 실제로 그 정선카지노를 가보지도 못했구요.. 태백시에서 업무를 보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더군요.. 패가망신한 사람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도박으로 모든 재산을 날린 사람들이 정선과 태백을 벗어나지 못하고 하루벌어 하루 생활하는 유형도 제법 된다더군요.. 하지만 이들 모두는 한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디다.. 분명 어느순간에 잭팟이 터져서 그동안 고생한 인생 보상받을거라는 어처구니없는 믿음말입니다.. 그러나 역시 밤의 화려함은 달이 숨은 시간에 더욱 돋보이는 법이죠..

 

    오래간만에 코넬리 형님이십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꽤 오래 기다렸더랬습니다.. 자세한 뜻은 모르겠으나 이말이 문득 생각나는군요.. 명불허전이라고 말입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작품은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이 아닌 일종의 스탠드 얼론으로 단행본으로 보여지네요.. 시리즈의 최고봉중의 하나가 아무래도 해리 보슈인데 말이죠.. 이번에는 쉬어가는 타임입니다.. 물론 연이어 해리 보슈시리즈 9편 "로스트 라이트"가 나왔습니다만 오늘은 이 작품 "보이드 문"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상당히 재미진 작품이니 말입니다..

 

    제가 말씀을 잘못드린 것일수도 있겠네요.. 쉬어간다고 해서 작품이 얄팍하다거나 재미가 덜하다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말씀을 드리고 말이죠.. 이 작품 "보이드 문"은 아주 대단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장르적 지배감이 대단한 주인공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캐시디 블랙"이라는 여주인공이 전체적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있는데 말이죠..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여인이죠.. 도둑입니다.. 그리고 범죄자죠.. 일반적으로 볼때 나쁜 여인네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지만 애환과 삶의 동질감을 전해주는 그런 캐릭터라는거죠.. 조금은 전형적인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만 그녀의 행동과 범죄적 행동들은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캐릭터는 아무래도 잭 카치라는 라스베가스 사설탐정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당히 파괴적이고 카리스마와 작품을 지배하는 영향력이 대단한 인물입니다.. 자세한 느낌은 아무래도 읽어보셔야될 듯 싶습니다..

 

    어떻게보면 상당히 단순한 줄거리입니다.. 대중적 취향에 보다 근접되어 있는 작품적 유형입니다.. 쉽고 빠르게 읽힙니다.. 캐시 블랙은 범죄자이고 현재 가석방중인 인물입니다.. 그녀는 어떤 이유로 현재의 삶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려면 도망을 가야되죠.. 미국에서는 가석방중인 범죄자가 자신의 지역을 벗어나면 바로 잡혀간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이런 모습은 영화에서 많이 봤습니다.. 여하튼 도망을 가려니 돈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니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찾게 되는거죠.. 도둑질말입니다.. 자신의 사랑이자 죽은 남편인 맥스의 형 레오에게 전화를 걸어 자금 마련을 위한 한탕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과 맥스가 5년전 범죄를 저질렀던 클레오파트라호텔의 카지노로 다시 되돌아가게 됩니다.. 여전히 5년전 사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달이 숨어드는 시간에 캐시 블랙은 새로운 사건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잭 카치가 이 사건을 파고들게 되죠..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싸움이 벌어지고 달이 숨어버린 어둠속에는 지저분한 진실이 숨겨져 있죠..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지더군요.. 일단 캐릭터의 주효가 뛰어나구요, 대중적 친화도가 여느 마이클 코넬리 작품보다 낫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좀더 영화스럽다고 할까요, 이야기의 흐름의 시간적 배경 자체도 속도감이 아주 뛰어납니다.. 며칠동안 벌어지는 일들을 시간단위로 끊어서 이어지다보니 속도감이 정말 빠릅니다.. 물론 이에 상응하는 몰입도의 구성도 코넬리답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보면 이 작품에는 딱히 착하다싶은 인물들은 등장하지 않음에도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면 상당히 참한 감성으로다가 짠한 느낌이 듭니다.. 코넬리의 미(더)덕이라고 볼 수 밖에요..

 

    마이클 코넬리가 어떤 작가인가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영미 스릴러계를 대표하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작품속으로 빠져드는 몰입감은 그 어느누구보다 뛰어난 작가이니까 흠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냥 단순히 재미있다는 의도의 독후감만으로는 부족한 그런 작가인 듯 싶구요.. 여하튼 대단한 느낌입니다.. 물론 이번 작품 "보이드 문"은 가볍고 쉽게 읽히는 의미가 좀 더 지배적이긴 하지만 코넬리만의 시크한 현실적 감각은 그대로 묻어나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번에는 조금 더 개인적 상황에 따른 감정적 의도가 강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있는 관계로다가 정신없고 짜증스러운 일상속에서 며칠동안 집중한 재미가 있어 행복했네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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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밀수꾼들
발따사르 뽀르셀 지음, 조구호 옮김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스페인하면 떠오르는게 제법 있네요.. 일단은 축구가 생각나구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죠.. 까딸루냐라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도 떠오릅니다.. 피카소와 달리도 생각나구요.. 가우디도 있네요.. 그리고 정열적인 투우사도 떠오릅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는 생각보다 작은 나라이지만 이 나라가 보여주는 문화적 영향력은 지금도 대단한 듯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옛날 옛날 한옛날 테레비 주말의 명화에서 보았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작품속의 잉그리드 버그만과 게리 쿠퍼가 떠오릅니다.. 흑백으로다가 산악지형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게릴라들의 모습속에서 주인공들이 사랑을 꽃피우는 이미지가 막 떠오르구요.. 코의 위치에 대한 이야기도 문득 생각납니다.. 여하튼 여즉 스페인은 산과 정열적으로 빨갛게 채색된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 바다로 눈을 돌려보네요.. 와따, 스페인의 바다도 만만찮군요..

 

    세계사를 잘 몰라서 그렇겠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과거에 스페인이나 포르투칼의 영광이 아마도 바다로 뻗어있음을 알 수 있네요.. 남미를 발견한 얘네들이 이쪽이죠.. 이제 생각나네요.. 전세계 바다를 돌아댕기면서 만들어낸 일들이 문득 떠오릅니다.. 음, 역시 얘네들 바다에 강하군요.. 그렇습니다.. 제가 이번에 읽은 소설도 바다와 배와 육지와 관련된 스페인을 대표하는 문학작가인 발따사르 뽀르셀이라는 분의 작품입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린 거창한 느낌의 해양적 모험담같은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하여튼 이 작품 "밀수꾼들"도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에서 벌어지는 밀수라는 소재를 이용한 역사와 인간과 소통을 다룬 그런 이야기입니다.. 문학작품인거죠.. 그러니 조금 어렵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스페인 내전과 2차대전이 지난 후 60년대쯤인 듯 싶습니다.. 프랑코 총통이라는 독재자가 스페인을 쥐고 흔드는 시절이었던 것 같네요.. 여전히 민생은 피폐하고 삶은 고통스러운 과도기적 시간입니다.. 우리랑 좀 비슷하죠.. 이런 삶의 일부의 불법적 사업으로 밀수가 횡행하는 그런 시절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지브롤타 해협을 중심으로 지중해 연안으로 북아프리카와 주변의 지역에서 밀수품을 운반하는 배인 보따폭호가 이 소설의 중심 무대입니다.. 그리고 배에 승선한 인물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레오나르 주베라라는 선장과 이름뿐인 바지 선장, 갑판장, 조리사, 선원, 기관사들이 이 소설을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각자이 과거가 있고 그 과거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현재 밀수꾼으로서 삶을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죠.. 하지만 이 현실이라는게 단순히 자신의 잘못과 게으름들의 산물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인 스페인 내전과 피폐한 민초들의 부조리한 삶에서 비롯된 이런 아픈 시대적 산물이 더 크다는거죠..

 

    밀수품을 싣고 나르는 배를 운반하는 일을 하는 현실속의 바다의 공간속에서 문득 그들은 과거의 육지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그 시절의 삶이 행복하였든 불행하였든 그들에게 있어서는 되돌리고 싶은 시간이기도 한거죠.. 어쩔 수 없이 현실의 고통속에서 택한 삶이긴 하지만 역시나 그들은 현재의 이 모습이 딱히 좋진 않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육지의 삶이란 여전히 행복의 근원인 것이죠.. 이 바다와 함께하는 현실의 삶을 통해 이들은 육지의 시절을 되돌리고 싶은 것인지도 모를 일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네요.. 여전히 불법 밀수를 저지르는 배를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해양경찰을 피해서 이들은 아무도 모르는 숨겨진 죽은자의 동굴속의 숨어듭니다.. 그리고 무작정 기다리죠.. 기다림은 긴장감과 고통과 공포를 심어주기에 충분합니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함께 이들의 모습속에서 드러나고 급기야 내분도 발생합니다.. 과거가 없는 현재는 없는거니까요..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삶의 정신적 충격은 현실의 긴장과 불안의 연속인 불법 밀수의 상황에서 너무나 쉽게도 터져나옵니다.. 이들에게 미래라는게 있는걸까요,

 

    이야기의 흐름은 밀수꾼들이라는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밀수품을 실은 배를 배경으로 그 중심에 선 인물들의 모습을 다루고 있죠..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고 시대에 대한 이야기이고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휴머니티라는 개념속에 묻어있는거죠.. 사실 밀수를 하면서 벌어지는 해양적 거친 모험적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몇몇 선원들의 삶을 드러내서 스페인이라는 나라의 시대적 부조리와 아픔과 고통과 그로인해 벌어지는 인간의 삶의 피폐성을 보여주려는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아니 줄거리라는 개념으로다가 사건의 진행방향과 기승전결등의 대중소설적 구성에 적응되어있는 저같은 무식한 사람에게는 상당히 읽어내려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뜬금없이 현재의 인물이 잠시 등장하다가 그 인물의 과거로 후딱 넘어가버리니까요.. 그러다가 또다른 인물로 이어지고 이어지고 이들이 이렇게 한데 모여있다라는 개념이니 읽는 재미는 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문학이잖아요.. 그러려니 하면 됩니다만 개인적으로 번역체의 문장들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으로다가 원어적인 어감으로 스페인어를 그대로 번역하신 듯 하지만 저에게는 너무 생소하고 대화체 문장들도 쉽게 눈에 들어오질 않더군요.. 쉽게 말해서 자연스럽지가 않았습니다.. 아마도 순문학인 이유도 있지만 이런 번역상의 개인적 생소함이 더해 더 재미가 없었지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이 소설로 인해서 그동안 제가 모르는 스페인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더군요.. 작가 발따사르 뽀르셀은 마요르카섬이라는 곳에서 나고 자라고 살았더군요.. 지중해연안에 그런 섬이 있는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가보고 싶더군요.. 그런데가서 좀 한달정도 푸욱 몸을 담구다가 오면 좋겠다는 답없는 희망을 잠시 가져봤습니다.. 땡끝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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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득 2013-04-26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움마다님^ ^ 먼댓글이 '눈의 아이'로 되어있네요^ ^ 분명 그리움마다님 리뷰 확인했는데 밀수꾼들 먼댓글에는 뜨지 않아서 이상하다 싶어 왔는데 '눈의 아이'로 되어있네요. 하하^ ^ 수정 좀 부탁드릴게요^ ^

그리움마다 2013-04-26 16:31   좋아요 0 | URL
넵, 잘못 올렸더군요.. 수정했습니다^^;;;;
 
[눈의 아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눈의 아이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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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수십년만에 예전 초등학교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근처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언 30년 가까이 학교 주변을 얼씬 거린 적이 없는 듯 싶더군요.. 아주 우연히 걷게 된 길을 혹시나 해서 예전 등교하던 마음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봤습니다.. 학교는 주택가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으로 큰 도로가 생기면서 통로에서 지워진 곳이었죠.. 지금도 마찬가지더군요.. 겨우 왕복 차 정도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소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걷다보니 예전 생각이 납디다.. 슬쩍 교문안으로 들어가보기도 하구요.. 삼십년 전 뛰어놀던 운동장과 그시절 새로 건축한 건물이 여전히 떡 버티고 있어서 새삼스러웠습니다.. 근데 사실 누구나가 이야기하지만 그 시절 그렇게 커 보였던 운동장이 이제와서 보니 엄청 작더라가 아니라 지금도 역시 커더군요... 요즘 애들 학교 운동장이 워낙 작아서 오히려 커보이는 듯 싶더군요..

 

    제법 늦은 시간이라 어둠이 내려앉은 곳 벤치에 앉아서 예전 친구들과 놀던 공간속에 혼자 있다보니 몇몇 운동하시는 아주머니들이 괜히 이상한 눈초리를 보이시더군요.. 그래서 벗어나서 교문을 벗어나는데 그 시절 있던 문방구가 아직까지 그대로(!!!!) 그자리를 지키고 그 당시의 가판대가 그대로(!!!)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늘 그 문방구에서 백원을 주고 해피라면이나 브이라면을 사서 생으로 부셔먹던 기억이 납디다.. 제 아이들도 이제 초등학생이다보니 살짝 들어가봤습니다... 그 시절 문방구를 하시던 분이 누구셨는지는 전혀 기억에 없으나 현재 계신 분들에게서 그 시절의 냄새가 그대로 묻어나는 걸 보니 아마도 가족분들이 아니었겠는가 싶더군요.. 먼지 묻은 싸구려 장난감과 아이들 딱지들이 여기저기에 가판대에 올려져 있는 걸 보고 아들 닌자고 카드 뭉치를 두개 사서 그냥 나왔습니다.. 제가 그 옛날 이 문방구를 다니던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해볼 걸 그랬나요,

 

    돌아서서 걸어 내려오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고 그순간만을 기억하기에 가장 좋았던 시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하는 생각이 꾸역꾸역 머리속에 밀려들면서 누구는 어디에 살았지, 누구는 정말 누구를 좋아했는데, 내가 좋아하던 누구는 여전히 이 동네에서 살고 있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듯 집에 도착하면서 현실의 삶으로 돌아왔었습니다.. 그리곤 과거로의 여행은 현재의 삶의 문을 열어제끼는 순간 아빠~~라고 외치는 아이들때문에 다시금 가라앉아버렸죠..

 

    그러다가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네요.. 미야베 미유키라는 일본 아줌마 작가님의 단편집입니다.. "눈의 아이"라는 작품인데요.. 총 다섯 편의 작품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위의 이야기가 아마도 단편집의 몇 작품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눈의 아이"라는 단편은 어린시절 친구들이 성인이 된 후 모임을 가지면서 그 시절 죽음을 당한 한 아이에 대한 과거가 드러나는 이야기입니다.. "장난감"이라는 작품은 한 가족이 우연히 만난 친족의 장난감 가게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요코"라는 작품은 인형 탈을 쓰고 알바를 하는 주인공이 탈을 쓰면 타인의 모습속에서 그 사람이 좋아했던 그 무엇인가가 보인다는 이야기입죠... "돌베게"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후에 퍼지는 소문들에 대한 이야기와 이로 인해 또다른 사건의 해결의 빌미가 되는 미스터리적 느낌이 좋은 작품이네요.. 마지막으로 "성흔"이라는 작품은 전체 단편중 가장 길기도 하지만 자극적인 부분에서도 가장 두각이 나타내는 작품입니다.. 한 아이의 존속살인으로 인해 밝혀지는 진실은 가혹하리만큼 충격적입니다.. 이에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벌어진 복수의 칼날을 일종의 메시아적 예언으로 여론을 몰고가는 인터넷의 영웅담이 주인공을 당혹스럽게 하면서 이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미미여사, 하면 이제 웬만큼 장르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에게는 누군지 떠오르실겝니다.. 그만큼 국내 독자의 기본적 선택의 기준선에 언제나 선두주자로 나서시는 분이시기도 하니까 말이죠..  상당히 다작을 하시는 작가님이시기도 하구요.. 물론 히가시노 게이고 행님만큼은 아닌 듯 싶습니다만 그래도 국내에 출시된 작품들이 최소 30권 정도는 되지 않나 싶더군요.. 장르도 사회파 미스터리나 일본 본격추리등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장르를 아우르면서 장르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 분이시기도 하답니다.. 상당히 작은 분량의 "눈의 아이"는 일종의 사회파적 감성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현대적 감각에서 빚어지는 사회적 딜레마나 부조리를 휴머니티에 입각해서 미야베적 느낌으로다가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들어 주는거죠.. 소설속에 보여지는 인물들은 우리네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그속에서 은밀하게 사뭇 달라보이는 진실을 끄집어내는거죠..

 

    크게 감흥이 있거나 느낌이 팍 오는 그런 작품은 없습니다.. 개인적 취향에는 마지막 "성흔"이라는 작품이 가장 적합한 재미를 선사해주긴 하는데 다 읽고 나서 가장 머리속에 남는 작품은 "장난감"이라는 단편이네요.. 짧은 시간에 편안하게 펼쳐보시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펼치기에 이보다 적합한 작품이 없을 듯 싶기도 합니다.. 다 적고 보니 소설속 내용보다는 저 개인적 이야기가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군요.. 그만큼 짧고 내용도 간단한 그런 쉬어가는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땡끝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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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매미 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7
하무로 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를수록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사실이 상당히 두렵습니다.. 이제는 뭔가 어느정도 이뤄지는 모습이 보여줘야되는데 여즉  삶에 있어서 뭐 하나 제대로 준비된 것이 없는 것 같아 무척이나 두렵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될지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을 이 나이가 되고보니 걱정이 한없이 생깁니다.. 부모 잘 만나 걱정없이 살 수 있는 그런 존재들이 부러우지기 시작하구요,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인생인 것 같아 이대로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공포스러운 미래의 두려움을 쉽게 떨쳐낼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딱히 인생의 목표가 뚜렷해서 미친듯이 살아가고 있는 것도 아닌 넘이라 미래에 대해 벌써부터 두려워한다는 것도 조금은 우스워보이기도 하는군요.. 하여튼 남자 나이 40줄을 넘어서면 뭔가 삶에 대한 이런저런 걱정거리가 많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자신감만큼 자괴감도 많이 드는 시기죠.. 물론 책임감의 강도는 최고조로 올라가니 어느순간 책임감에 내재된 자신감이 나의 인생과 우리 가족을 지탱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어느순간 어느시간에 나의 인생이 끝이 난다는 운명이 결정되어 있다면 하루하루 삶에 대한 애착이 무척이나 강하고 그 시간안에 삶의 모든 영화는 내려놓은 체 있는 그대로의 인생의 목표들에 매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말로는 가능한 이야기라는거죠.. 실제 내가 그러한 운명이 결정되어져 있다면 어떠할까요, 여기 그러한 운명을 부여받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에도시대의 무사계급의 신분제 사회속의 무사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줄거리가 조금 헷갈립디다.. 일본 에도시대의 신분제 사회의 역사적 모습을 다루는 이야기인지라 적응이 안되기도 하구요.. 이름이고 명칭이고 일본의 에도시대의 지역의 신분적 속성을 전혀 알지못하는 저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납득하기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인물 위주의 상황적 줄거리만 이해를 했구요.. 그래서 내용도 그러하게 간단히 적어봅죠.. 도다 슈코쿠라는 무사는 7년전 자신의 주군인 준케이인의 측실인 오요시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음모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미우라가보를 집필한 후 할복하기를 명 받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주군의 명을 거역하지 못하고 그대로 따르는게 무사의 책임이라는 사실은 여러 매체를 통해서 봐왔던 사실입니다.. 이에 나카네 헤이에몬의 무사인 단노 쇼자부로는 가택내에서 벌어진 일로 할복되어야될 처지지만 용서를 받고 슈코쿠의 미우라가보의 집필을 도운 후 할복하는 일에 슈코쿠가 도망치지 않게 감시하고 필요시 죽이라는 명을 부여받습니다.. 그리고 쇼자부로가 슈코쿠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죠.. 슈코쿠가 유페된 무카이야마촌으로 도착한 쇼자부로는 슈코쿠와 일상을 함께 합니다.. 3년동안 말이죠.. 그러면서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게 되고 무사의 본질과 세상을 다시보게 되죠..

 

    뭐랄까요,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착한 소설입니다.. 일본얘들이 좋아할만한 그런 내용들입니다.. 물론 우리도 감성적 공감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내용입니다.. 무사라는 일본적 소재가 아니더라도 올바른게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착한 소설이니까요.. 게다가 감성적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어떻게보면 상당히 교과서적인 이야기입니다.. 세상과 타협하거나 불의와 비겁함에 굴하지 않은 근원적인 휴머니티를 보여주는 작품이니 말이죠.. 특히나 마지막의 마무리는 제가 여태껏 읽어본 그 어느 작품보다 그 감동이 강합니다.. 아마도 작가의 능력이겠지요.. 사실 읽어내려가는 동안 대강의 줄거리와 내용적인 부분은 감을 잡았더랬습니다.. 어떻게 결론이 지어질지도 무릇 짐작이 가능하였지요.. 물론 짐작한대로 마무리가 이어집니다만 그 상황적 묘사나 정리 방법이 아주 좋습니다..

 

    솔직히 중간에 미우라 가보라는 역사적 사건을 엮어내는 이야기속의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가 이해를 할 수만 있었더라면 더 즐거운 소설이 되었음직하지만 그러질 못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집중해서 책을 읽어보실 요량이시면 상당히 좋은 독서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소설의 줄거리와 진행상 미우라 가보에서 벌어지는 역사적 사실과 도다 슈코쿠의 개인적 이야기가 맞물리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적 뼈대가 되니까 말입니다.. 그 부분을 조금 집중해서 읽어내려가시면 아마도 대단히 즐거운 작품을 만나시는게 아닐까 생각되어지네요.. 가능하면 일본의 19세기경의 에도시대의 무사계급의 시대적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계시다면 더 좋을테구요..

 

    아무래도 이 작품의 강점은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한 일본식 무사라는 존재의 강직함과 윤리적 올바름을 보여주는데 있는 듯 싶습니다.. 시대가 자기 위주의 이기적 삶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사라지고 윤리적이고 도덕적 비겁함에 물들어 있는 상황에서 드려다 본 상당히 고퀄리티적인 교양적 윤리관은 제법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죽음이라는 운명적 전제를 깔고 진행해 나가는 이야기의 삶의 애절함은 특히 더 가슴속에 와닿는 듯 하네요.. 즐겁고 마지막의 여운이 상당히 오래 남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단지 일본 역사에 대해 제가 무식할 뿐이지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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