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육아 - 혼자 먹어도 맛있고 아이와 먹으면 더 맛있는 레시피 에세이
이지현 지음 / 팬덤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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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육아경험서이자 요리책의 절묘한 결합이라 할 수 있다.

 

요즘처럼 혼밥을 싫어한 적이 있던가. 하지만 육아휴직 중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로서 혼밥은 피할 수 없다. 진짜 혼자 있어서 밥을 먹는 것 또한 그리 즐기진 않는 나이지만, 지금은 항상 옆에 딱 들러붙어 있는 아이가 있음에도 혼밥은 혼밥이며 이 끼니때는 왜 이리 자주 오는 건지 정말 뭐 알약 하나만 먹으면 배도 부르고 영양소가 꽉 채워졌음 싶은데 이건 나의 바람일 뿐 뭘 먹긴 먹어야 에너자이저같은 아이를 따라 다닐 수 있기에...

 

이 책의 저자는 요리 아카데미에서 팀장을 맡은 사람으로 요리를 가르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사람이다. 하지만 그녀 또한 누군가의 엄마이며 육아 중 혼밥을 먹을 수 밖에 없었던지라 이런 책을 내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참 따뜻하다. 귀여운 아기를 낳아 키우는 일은 너무 행복하고 좋은 일이지만 못지 않게 힘든 날이라고. 그래서 요리 전문가인 작가는 그런 자신에게 맛난 음식으로 위로하고 다독인다고 말이다. 물론 자신만을 달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남편을 위해 이럴때는 이게 제격이지 하면서 짜쟈잔~ 하고 뚝딱 음식을 해내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부러웠다. 이 저자의 마음씀과 부지런함, 요리 솜씨 등등이 말이다. 나는 아이 밥을 제대로 못 챙겨주는데다가 내 밥은 친정엄마에게 늘 공수받는 음식으로 먹는 한 끼와 그리고 대충 때우는 또 다른 한 끼.

휴직 초반에는 먹는 것으로 정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물론 지금 극복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이가 커가면 커갈수록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해줘야만 할 것 같아 먹는 것에 소홀해지고 있다. 배고프면 굉장히 히스테리를 부리는 나인데, 그래서 요즘은 마냥 우울한 것만 같다. 먹어도 먹는게 아닌....

서평을 쓰고 있으면서 한풀이같은 소리를 적고 있다.

 

이 책에서의 요리들은 거창하진 않아 좋다. 레시피 또한 따로 모아져 있어 보기 편한 것 같다. 나도 얼른 육아&살림&요리의 달인이 되어 뭐든 척척 잘 하는 날이 오길 바래 본다. 읽으면서 각 음식들마냥 이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있어 참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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