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옆집 아이 보고서 - 비루한 청춘의 웃기고 눈물 나는 관찰 일기, 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ㅣ 한우리 청소년 문학 5
최고나 지음 / 한우리문학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옆집 아이 보고서. 제목부터 뭔가 궁금하게 만든다.
남자주인공은 학교에서 퇴학당하기 일보 직전. 담임이 어떻게 해서든 학교 다니게 하려고 하는 중에 학교 입장에서는 도저히 안되게다고 하는 상황에서 담임이 미션을 준다.
옆집 아이를 밀착 관찰하고 그 내용을 전달하라는 것이다.
이 옆집 아이란 누구냐.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고 착실했던 모범생이던 여자아이. 무슨 일 때문인지 학교를 오지 않는다는 이 아이. 그 이유가 궁금하다.
남주는 담임이 시켰고 학교에 계속 다녀야 되겠다는 생각에서인지 이 아이집에 CCTV를 달고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게 된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시작하게 되었지만, 왜 하루종일 집에만 있고 바깥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 소설은 흥미진진해진다.
그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학교를 가지 않게 되었고 그 상황을 남주가 이해하고 달래면서 더 재미있어진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글이 술술 읽히고 괜히 뒷 얘기가 궁금해져서 금세 읽어버린 책. 모두들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을 다른이가 이해해주고 다른 누군가가 되어 생각해보며 자기 스스로 극복하며 또 그 모습을 통해 또다른 누군가는 무언가를 새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배웠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