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2012년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많이 변해 있는 한국의 모습을 보고서 이 글을 쓴 것이다.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보다, 말하다, 읽다 이렇게 3편의 글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지난번 '말하다'편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같은 라인에 있는 이 책을 잡고 읽기 시작했으나 '말하다'편 보다는 무언가 좀 약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다른 이는 어떻게 읽었는지 리뷰를 살펴 봐야겠다.

 

초반에는 스마트폰에 뺏긴 우리의 시간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동의하는 바이고 글이 좋아서 따로 쓰면서 읽었다. 그 부분을 옮겨 적으면 다음과 같다.

"스마트폰에 무심할수록 힘이 강한 사람, 더 지위가 높은 사람이며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늘 우리 몸과 일심동체가 되어 함께하는 스마트폰으로 우리 인간의 삶은 편리해졌다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힘들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 부분을 저자 또한 동감하고서 이렇게 글로 적은 듯 하다.

 

2012년 이슈가 되었던 드라마 '직장의 신'을 통해 숙련 노동자지만 비정규직의 삶에 대해 노래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영화  '설국열차'로 본 머리칸과 꼬리칸에 대한 의미를 김영하식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영화 '신세계'를 보고 가난한 아빠와 부자 아빠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대중매체의 내용으로 좀 더 생각할 꺼리를 준다고 해야 하나. 단순하게 그냥 그렇겠거니 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금 곱씹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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