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는 아무나 될 수 없다

안느 바커스의 프랑스 엄마 수업 - 소리 지르지 않고, 때리지 않고 말 잘 듣게 하는 100가지 방법
안느 바커스 지음, 최연순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4년 8월

소리 지르지 않고 때리지 않고 말 잘 듣게 하는 100가지 방법이라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는 정말 솔깃한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도 육아 관련 전문가들이 많다. 그럼에도 프랑스의 대모라고 불리는 이 저자에게 배울만한 점이 있다면 배우자는 것이다.

아직 엄마가 아니라서 공감이 100% 된다던지 그런건 아니지만,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고 자녀에게 휘둘리기만 하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새삼하게 되었다.

아이 또한 하나의 인격체이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며 자라고 있는 중이기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알게 되었고 아이를 각 집의 중심에 두고 부모 모두 아이 위주의 생활을 하다보면 진정한 가족도 안되며 아이에게마저도 좋은 영향은 주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이 요지였다.

부모는 부모이자 인간이므로 부모의 삶만이 아닌 아이을 떼놓고 보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단다. 그래야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 또한 행복하고 길게 보았을 때 아이 또한 커서 더 나은 가족은 일원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요즘은 각 집에 아이가 한 명 아니면 두 명. 많지 않기에 더 잘 해줘야 된다라는 생각이 강해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고 그저 오냐오냐 키우게 되는 경향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부모의 옳은 생각 아래에서 만든 규칙으로 가족의 룰을 이어가고 그것을 지킴으로써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 안된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안돼 라고 말 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우리네 부모는 그렇게 보면 참 존경스럽다 싶다. 예전에는 이런 육아서도 많지 않았을텐데 많은 자식들을 잘 키워낸 걸 보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