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두 번째 -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감동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2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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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기대 없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지난 주말 시내 큰 오프라인 서점의 벽면 광고물에 이 책이 떡하니 있는 것이었다. 제목이 참 좋다. 나는 다른 누구에게 참 좋은 당신일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방송 작가로서 다양한 글들을 집필하고 있는 송정림으로 전문 작가라면 이 세상을 보는 눈이 나와는 좀 다르겠지 싶은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이 책이 같은 제목으로 두번째 인 걸 봤을 때 첫번 째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뭔가 믿을만한 느낌이 들었다. 첫 책이 괜찮았기에 두번 째 책도 감히 낼 수 있을거란 느낌.!?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의미있는 짧은 에세이의 연속된 글들이라 챕터를 나눈 게 큰 의미는 없어 보였다. 이 책을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기승전감동 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그리운 사람이 있기에 우리의 삶이 하루하루 가능할 것이며 그 점을 알지만 책의 내용을 통해 새삼 또 느끼는 고마움,  골목을 지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난 얼마나 어느정도의 사람일까.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고 나 혼자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함께 해야만 더 의미있는 발걸음이 되고 더 큰 발자욱을 남길 수 있다고 말이다. 내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더 가치로울 수 있다고 이 책은 많은 이야기에서 계속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별 것도 아닌 일로 남편과 토닥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책의 내용이 내 것이 되려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지 싶다. 그리고 며칠 전 작고하신 모 연예인의 죽음을 통해 "불행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했다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참 따뜻한 글임에 틀림없다. 시간이 된다면 하나하나씩 읽고 곱씹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면 이 책을 더욱 좋아했을 것 같지만, 삶이 뭐가 바쁜지 급히 후루룩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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