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인문학 - 도시남녀의 괜찮은 삶을 위한 책 처방전
밥장 지음 / 앨리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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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며 무난한 회사원으로서의 삶을 살다가 문득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밥장의 이야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그림으로 세상과 이야기하고 자신의 색깔을 잘 보여주고 있는 저자.

그의 작품을 말하면 다들 아는 작품들이라서 대단하다 싶네.

 

나 또한 일반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지금 하고 있는 다 그만두고 선뜻 네가 꿈 꿨던 그 곳을 향해 가보라고 한다면 누군들 쉽게 손 뗄 수 있을까?

이 저자의 용기가 대단하고 그의 실력이 상당하기에 그런 자신감과 용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밤의 인문학이라고 해서 더 빠(the bar)에서 열리는 수요 밥장무대를 말한단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듯이 에세이 형식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쉽게 읽었다.

맥주, 삶, 외로움, 사랑, 일, 여행, 섹스 등 우리 일상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건드려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결론을 내린다던지 하는 모습은 안 보인다. 다만 자신의 생각을 슬쩍 이야기할듯 말듯 다른 책의 내용을 인용해가며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또 다른 이의 다양한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맛보았다는 것으로 이 책은 충분히 의미있다. 나도 이런 주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른 이는 이렇게 또 살 수 있구나. 괜찮은 건 따라하기도 하고 나만의 색을 가지면서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 내가 책 읽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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