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6-7년 전 기욤 뮈소의 글에 푹 빠져 그의 책을 거의 다 읽다시피 했었다. 한 작가의 글을 계속 읽다보니 패턴이 비슷하다던지 앞의 내용이 미리 계산되어 진다던지 하는 경향이 있어서 한동안은 안 읽었었다. 우연히 이 책이 눈에 들어와 읽게 되었는데, 확실히 그의 책은 킬링타임에는 최고다. 그리고 책 속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은 여전했다.

 

남자 주인공 매튜 샤피로는 하버드대 교수로 교통사고로 와이프를 잃었다. 매일 아내 케이트를 그리워하며 슬프고 힘들지만 딸과 함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으로 그려져 측은한 느낌이 드는 캐릭터이다. 참 매력적으로 인물을 설정해서 읽고 있는 나는 이 남자를 좋아라하게 되는. 나만 그런건가?

 

여자 주인공 엠마 로벤스타인은 유명한 호텔의 와인감정사로 어릴적 힘든 경험들을 겪었기 때문인지 외부에 의해 크게 좌지우지 되는 삶을 살고있는 사람으로 그녀 또한 대견한 마음이 들지만, 측은한 마음도 들었다.

 

이 두 남녀가 중고 맥북을 통해서 주고받은 이메일로 서로 관심을 갖게 되고 만나기로 약속까지 하는데, 두둥. 둘은 다른 시간대의 사람들이었다는. 읽다가 이게 뭐야? 예전 우리나라 영화 동감, 시월애도 아니고 말이야.

 

엠마 로벤스타인이 매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사건의 전말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가게 된다. 기욤 뮈소 특유의 퍼즐 맞추기 방식의 글로 아~~ 탄식을 내며 재미있게 읽었다.

내용을 더 적기에는 뭔가 스포일러 같은 느낌이 들어서 요기까지.

 

간만에 읽으니 참 재미있었다. 위에 언급한 매튜와 엠마가 다가 아니다. 죽은 케이트를 눈여겨 봐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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