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빈둥 당당하게 니트족으로 사는 법
파(pha) 지음, 한호정 옮김 / 동아시아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니트족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 니트족(NEET)의 어원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Training 의 약자이다. 즉 교육, 고용, 직업 훈련을 받지 않는 사람을 뜻한단다.

이 단어를 전에 들어본 적은 있다. 하지만, 이 책과 같이 완전히 니트족의 전신을 보는 듯한 글은 처음이다.

이 책의 서두에 보면, 사회규범(회사, 일, 결혼, 가정..)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편하기를 바란다는 의도에서 이 책을 낸 것이란다.

사고가 독특하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 니트족으로서 자신이 어떻게 현재의 니트족이 되었는지 그 과정과 함께 현재 니트족으로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말해주고 있다.

읽으면서 늘 성실하게 부지런히 무언가를 성취하면서 살아야한다는 나름의 생각으로 열심히 자기계발서를 읽었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입장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니트족은 생활의 90%를 인터넷으로 하고 있는 듯 했다. 인터넷으로 타인과 교류할 수 있고, 심심풀이할 수 있으며 최소한의 자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터넷, 정보화시대를 정말 강하게 어필하면서 극찬하고 있다. 쉐어하우스를 통해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으며 그들의 재능은 시간 죽이기라며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다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고 편하게 자신의 삶을 향유하는 모습에서 색다른 경험을 주는 책의 느낌이었다. 일본인이라서 조금 다름을 느낄 수 있었고,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다소 낯설고 띠옹~ 하는 생각이 들긴 했었는데, 각자 살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느낌이라 조금은 끄덕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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