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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여왕 - 아싸! 내 인생이 달라졌어요
이케다 교코 지음, 서명숙 옮김 / 넥서스BOOKS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살 때는 급하게 사서 이 책이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는지 몰랐다.
그런데 이 책 재밌네. 물론 어떤 대단한 스토리를 예상하는 자들에겐 미안.
생각지 못했던 전개라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휘릭 보았다는 말이다.
정리가 안되어 쓰레기더미같은 집에서 살아가던 중,
도저히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걸 느끼기라도 한 듯
정리를 시작하는데...
이제까지 살아왔던 그 습관이 어디로 갈까.
정리를 시작한들,
다음에 볼거야, 이게 꼭 필요할 때가 있을거야, 곧 할거야 등의 다양한 핑계로
그 물건들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은데.
집의 방바닥을 발견하면서 너무 기뻐하고 그러면서 청소 및 정리의 기쁨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
물론 이 카툰은 허구이며 심하게 과장되게 표현한 감이 없지 않지만
정도의 차이로 정리가 안된 방, 집에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름의 의미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나도 이 책을 읽는 즉시 바로 가스렌지의 묵은 기름때를 빡빡 지웠다는.
다 하고 난 다음의 그 개운함. 이래서 청소한다니까.
다만 눈에 보이는 청소, 정리에만 국한 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묵은 무언가를 버리고 훌훌 털어버릴 줄 아는 그 무엇이 필요한 새해가 된 며칠안되는 즈음에 읽기에 괜찮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