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의 길로 인도해주는.

리들 - 비즈니스 창의성을 깨우는 부와 성공의 수수께끼
앤드류 라제기 지음, 신정길.이선혜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0월

우연히 읽게 된 책이다. 제목이 뭔가 궁금하게 만든다.

창의성에 대한 책인데, 예술적 창의성이 아닌 고안적 창의성을 말하는 거란다.

여기서 고안적 창의성이란 문제를 해결하거나 채워지지 않는 요구와 욕망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을 말한단다.

새로운 아이디어란 마냥 신선해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구체화된 문제와 연결이 되어야 하며, 독창적이고, 해당 사람들에게 적합한 것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온다는 말이다.

그리고 창의성은 신이 준다는 옛날 생각에서 벗어나 인간 내부에서 생겨나는 것이며,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창의성은 길러지게 된다는 것이다.

창의성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며 창의성과 관계 없을 것같은 논리와의 관계, 명확한 규율까지 논하고 있어 이게 무슨 소리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차 읽어가면서 저자의 논조를 이해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 창의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하나하나 들어서 설명하는데, 이 책에 따르자면 우리모두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었다.

창의적이기 위해 자야 하며(수면은 공간기억과 절차기억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광적인 정신상태가 사고의 창의성을 증진시키며 스스로 믿고 있는 지식과 관습에 도전을 주는 것 또한 창의적 통찰력을 유도할 수 있단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창의성을 깨우는 5가지 열쇠라며 제시한 호기심, 제약, 연관성, 관습, 코드를 통해 하나하나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실험을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조금은 지루할 거라 생각했던 내 생각과 달리 간단요목한 내용과 구체적인 증거의 제시로 논리적인 글이었으며 예상외의 반전도 있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 나로 하여금 나름 기쁨을 준 책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더불어 나의 습관과 내 생활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를 줘서 자극의 책이라고 말할 만하다.

이 책이 나온지 좀 되긴 했지만,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 소리 같은 것이 없어서 나름 고전으로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