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꼬추 검사 한 거야? - 과학 기자 임소형의 스마트한 육아 다이어리
임소형 지음 / 한국in(한국인) / 201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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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인상적이지 않은가?

내가 이 책을 보고 있을 때 꽤 많은 이들이 내가 읽는 책의 제목을 보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난 내가 어떤 책을 읽든 다른 사람들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는 나에게 딴지를 걸고, 야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보이게 되었다.

 

이 책을 제목으로만 접했을 때 뭐지? 이 책 속에 담긴 내용이 뭘까 궁금해하는 동시에 나 또한 어느 한 단어에 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이들도 꽤 비슷하겠지. 이런 생각도 잠시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유익하면서도 재미있고 전문적인 느낌이 들었다는 게 이 책의 총평이다.

 

이 책이 내용면에서 뛰어나서 환경부 장관의 추천사를 받게 된 것일까. 아니면 저자와의 인연으로 인해 추천글을 받게 된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기자이자 엄마인 저자의  직업적 상황적인 조건으로 이 책은 이 세상에 나온 듯 하다.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 책을 내실있게 쓸 수 있었던 것일테고, 엄마이기에 그 경험의 산실로 실제로 있었던 것들을 바탕으로 꾸민 듯 하다. 참 재미있게 읽었다. 아직 엄마가 아니기에 이 글을 완전히 이해&공감했다고 하기엔 좀 부족한 듯 하지만, 그래도 실생활에 참 도움이 되는 또 다른 형태의 육아서임은 틀림없다.

 

성장다이어리, 건강다이어리, 과학다이어리 3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아이에 대한 심리, 인지, 신체 발달에서부터 아이가 아플 때 경험하는 사례들까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초보 엄마에게는 모든 것이 다 낯설게 느껴지는 대부분의 것들을 이 책에서 재미나게 설명해주고 있다. 독서가 굉장히 아이들에게 좋고, 어릴적부터 습관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당연시되어 있는데, 꼭 그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말하고 있어서 생각할 꺼리를 제공해주는 듯 했다.

 

설명이라는 표현보다는 수필형식으로 참 읽기 쉽게 쓰여져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글을 좋아한다. 그 분야의 전문가지만, 쉽고도 재미있게 글을 써서 그 분야를 잘 모르지만 관심있는 이들에게 꽤 괜찮은 영향을 주는 이런 글 말이다.

 

내가 아이를 갖고 낳아 키우면서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 볼 생각이다. 그때는 또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집에는 임신을 대비한 백과사전같은 뚱뚱한 책을 구비해놨는데, 이 책을 시작으로 이런 류의 책들을 소소하게 읽게 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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