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부터 9장까지 아주 짧게 짧게 그의 습관을 엿볼 수 있다.
1장은 전반적인 그의 삶과 생각을 볼 수 있는데, 좋은 하루 습관이 삶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말해주고 있다.
이 부분은 동의하는바가 많으나, 글을 기술하는 방식이 딱히 내 스타일은 아닌 듯 싶다.
이 저자가 왜 이렇게 글을 썼는지 뒷부분까지 읽으니 그나마 이해가 되는 듯 했지만, 뭔가 아쉬운 이 느낌.
정리하자면, 시간을 쫓아서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서 하는 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능독적이되 요령있고 완성도 있게 해야 하며, 주변 사람들의 협조에 감사할 줄 아는 미덕을 갖춰야 한다. 매사 문제의식을 갖고서 생각하는 하루를 살아야 하며 건강한 식생활로 끼니를 잘 이어가야 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말보다 실행이 먼저 될 수 있는 행동성을 보여야 한다. 멘토를 두면서 목표 달성에 더 가까워지도록 해야 하고, 누구나 올 수 있는 슬럼프를 공부와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장부터 9장까지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잠자기 전까지의 시간대별로 나눠서 이야기하고 있다.
2장은 아침해가 뜨고 기상하는 시간대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감사할 줄 알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하루를 잘 보내기 위한 강한 결의를 보내는시간. 어떤 옷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지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나도 공감. 매일 아침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하고, 마음에 쏙 들게 옷을 입은 날은 왠지 자신감이 있는 듯이 으쓱해하면서 하루를 보내곤 한다.
3장은 출근하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지. 전철에서 신문도 보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이동하는 중에 얻을 수 있다는 팁을 주고 있다. 출퇴근 시간을 잘 활용하면 그 시간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해보았다.
4장은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긴장과 흥분이 교차되는 시간이라고 표현해놓았는데, 글쎄 출근해서 이런 긍정적인 감정으로 그 상황을 표현하다니. 역시 이 저자는 남다르고 대단한걸. 할 일 리스트를 작성해서 그 중요도와 순서를 정해서 선택과 집중의 시간으로 채워간다는.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5장은 제대로 일을 하는 시간. 인사는 그 사람의 기본 태도를 나타내는 것. 문서 작성을 통해 글쓰기 연습을 한다는 저자. 오전에는 생산성이 높은 시간대라서 많은 업무를 해낼 수 있다는 것.
6장은 낮, 오후 시간대. 발에 땀나게 부지런히 뛰면서 일한다는 의미. 전화통화는 짧고 명료하게 하고 전쟁같은 낮시간에 재바르게 일처리를 하면서 매사에 성심성의껏 하고 잊을 수 있을 것 같은 것들에 대해서 메모가 필수.
7장은 일의 마무리를 짓고 퇴근하려는 시간. 일의 업무 보고서(일명 일의 일기장이라고 표현되어 있음)를 통해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확인하고 정리정돈을 하면서 하루 일과 마침표 찍기.
8장은 넥타이를 풀고 퇴근하는 시간. 또 다른 나로 돌아와 저녁 술자리도 하고 인맥을 쌓기도 하며 강연회를 통해 지적인 깊이를 깊게 하고 전반적인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 수짐을 하기도 하고 마음으로 책을 일기도 한다는.
9장은 잠자기 전 반성과 결의를 하는 시간. 가족과 충분한 대화도 하고 친구야 고맙다라고 할 수 있는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자.
읽는 동안은 이 책 뭐야. 뭐가 이렇게 두서 없이 써 놓은 거지. 나도 이정도는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 나름 정리가 되는 느낌이군. 이 저자는 1분 1초도 아깝게 보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채워가느냐는 스스로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빡시게 살되, 여유를 즐기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춘 사람. 어렵지만 매일 매일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