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마커스 바크라는 저자의 글이다. 아니 그의 삶이다.
이 책은 총 12챕터로 나눠 버커니어에 비유한 자신의 공부방법에 대해서 논해놓고 있다.
얼마나 자신있기에 이렇게도 당당한 것일까 싶을정도 그는 분명 대단하다.
1. 우리는 일반적으로 공부라고 하면 학교를 뗄래야 뗄 수 없는 그 무엇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사람 학교는 아니란다. 자기와 학교는 맞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학교를 다닐 적에 즐겁게 생활했으며 현재도 나의 직업 또한 학교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학교가 필요없다는 그의 말에는 자못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마다 개인차라는 것이 있긴 하지만 학교라는 것이 배움&공부와 같은 개념은 절대 아니라고 말하면서 배움의 정의(내가 쌓아올린 지성, 지성을 쌓는 과정)를 내리고 있다.
2. 버커니어 학자라고 스스로 명명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버커니어에서 찾고 있다. 그의 성적표가 그 과목에 대한 능력과 실력은 절대 같을 수 없다며 자신이 고등학교를 중퇴한 사실을 아주 당당하게 타당성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글을 읽노라면 충분히 설득 당하게 되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 스스로 성공하는 방법과 이유를 들어 말하는데 다음과 같다. 공부에 대한 시간을 투자하고 열정을 갖고 임하며 공부 방법을 개발하면서 실력을 쌓고 발상을 하며 도움이 되는 스승과 동료를 만나 관계를 맺는 것이란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사실이다.
3. 버커니어들의 전략(대담, 적극, 자유, 순발력, 사색)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학습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현재의 버커니어학자들이란 이러해야 한다고 3가지로 정해놓았다.
자유롭게 사는 사람, 아이디어를 사냥하는 사람, 사고 영역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힌 사람.
4. 11가지 독학 비결을 소개해놨는데, 알듯 모를듯 이 순서에 따라 한다면 과연 나도 그와 같이 자유로운 똑똑이가 될 수 있을까?
물색->진정한 문제 집중->의식흐름 주시->잡식성 공부(스키마)->실험(탐구,관찰)->여유시간->이야기->아이디어끼리의 충돌(변증법적 학습)->신뢰하는 동료의 평판->단어+사진->시스템 사고
이 가운데에서 무엇 하나 빠트릴 수 없는 과정들이다. 교육학을 배운 적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학습의 과정이나 이론에 관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듯한 과정이다.
5.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감옥같았던 학교 생활에서 현재의 자신이 있게 된 결정적 전환점을 회상하면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고 당시로서는 그것이 자신에게 최선의 방법이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6. 계획적인 공부와 우연적인 배움을 이야기하면서 조개, 샛길 등의 사례들을 통해 무엇이든 다 배움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7. 공부에 미쳐있는 스스로의 모습과 실패 속에서도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되단하다. 무의식적으로 학습하고 있으며,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여러 전략들을 삶 곳곳에 배치해서 실제 생활에 활용하고 늘 계속 되도록 하는 지속성이 대단하다.
8. 학교도 그만 다니고, 집도 나오게 된 자신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며 다시금 생각 정리를 하고.
9. 이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합리적이고 칼같이 이성적인 듯 행동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 챕터에서의 멘트가 인상적이다. "지능은 도구일 뿐 핵심은 사랑이다." 버커니어로 활동하면 인도주의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스스로 비판을 가할 줄 하는 속으로는 겸허한 사람이라는 것.
덧붙여 독서하는 팁을 알려주면서 탐색하기&사색하기를 권하면서 책읽기가 단편적인 그 책 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결고리를 만들어 자신의 지식을 더 견고하게 다듬고 채우는 것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10. 애플사에 입사하면서 자신의 진짜 항해가 시작되었다고 비유하고, 대학 출신자를 따라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그러나 그가 내린 결론은... 대다수 사람은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채 대부분의 시간을 그냥 흘려보낸다는 것. 결국 공부하는 습관과 열정적인 자세, 다방면의 공부와 야심이 가장 결정적이다라는 것. 멋져!
11. 학습계획서의 활용 방법을 말하고 있는데,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하는 그것과는 차이가 있는 듯 하다. 결국에 공부라는 것이 자아구성을 말하는데 이는 탐색과 테스팅과 진지한 질문을 통한 것만이 가능하다는 것.
12. 나는 항해를 시작했고,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드넓은 바다에서 당신을 만나길 기원한다.
나 이 사람 바다에서 만날 수 있을까. 만나고 싶다.
이 사람 정말 열정적인 사람이다. 공부에 있어 지존임은 분명하다. 물론 이 책에서는 공부라는 주제에 한정시켜서 열정을 연결했지만, 이 사람의 다른 부분에서도 그는 충분히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 소중한 줄 알고 그것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그를 본받고 싶다.
덧붙여 진짜 능력이 아니라 학위, 졸업장을 받으려고 헉헉 거리는 우리들을, 여러 스펙을 쌓기 위해 무엇이 진짜 인지 모르며 허송세월 보내는 많은 이들을 비웃기라고 하는 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