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력 - 예능에서 발견한 오늘을 즐기는 마음의 힘
하지현 지음 / 민음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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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밌게 읽은 '심야치유 식당'의 저자가 쓴 책이다.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

예능력에서 우리가 본받을 수 있는 5가지 힘을 말하고 있다.

 

1부  나를 단단하게 하는 힘

요즘 힐링, 멘토 이야기가 많다. 나도 잘 쓰게 되는 단어 인 듯 하다. 내 마음을 달래줘야만 할 것 같고, 어느 인물을 멘토로 삼아서 자기계발을 해야할 것 같고. 그렇다.

우리가 흔히 보는 TV 속 예능프로그램에서 우리 모습을 돌아 볼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이들이 하나씩 콤플렉스를 갖고 있을 것이며, 그런 콤플렉스를 어떻게 표현하고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충분히 극복 또는 다른 이들에게 이해되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콤플렉스 없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자신의 캐릭터 중의 일부이기에 인정하고 정면승부하면서 더 괜찮은 나로 만들어간다면 참 좋을 것이라는.

 

2부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힘

자신의 포지션을 명확히 알면서 주인공이면 주인공으로, 또 조연이면 조연으로 활약을 펼치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통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해하면서 니주(받침대) 역할을 하는 것도 절대 없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그 또한 의미 있는 것이라고 북돋아 주고 있다.

더불어 상대의 말에 적절한 리액션을 취해주는 것을 높이 사고 있는데, 이는 상담할 때도 상대의 눈을 맞추면서 같이 호흡하고 경청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 속에서 관계가 정립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열릴 수 있는 것이다.

독설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하고 있는데, 애정과 관심이 있으면서도 솔직하고 정확한 언변이 되어야 하며 약이 되려면 그만큼의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3부 삶을 놀이로 만드는 힘

톰의 페인트칠을 놀이로 만드는 장면이 그러하듯 노동을 놀이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 듯 하다. 그렇지만 즐겁게 목표 달성을 하고 그 과정을 즐기면서 앞으로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까지 기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성취감->자신감->또 다른 도전에 따른 마음가짐이 확연히 긍정적으로 바뀌는 등 달라질 것이다.

삶을 완전히 살아있는 경험으로 느끼고 몰입하게 된다면 즐기는 그 자체의 삶이 될 것이다.

놀이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쉰다는 의미도 있는데, 어느정도 잉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어린아이같이 뛰노는 즐거움이 있으면 현실에서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만 있었겠지만 마음의 퇴행이 살짝 있어줌으로 해서 균형이 맞지 않을까 싶다.

 

4부 삶을 감동으로 채우는 힘

연예인들의 자기 고백에서 시청자들은 또다른 매력을 느끼면서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

자기폭로를 통해 공감하고 연대하는 감정을 느껴 감동하며 그들을 따라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나 진정성 있는 감동이어야 가능하지 시청자를 기만하기 위한, 감동을 위한 감동의 시연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5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힘

자신의 삶을 스토리텔링해보자. 스토리텔링하면서 삶을 돌아보고 의미를 생각하고 가치있게 여긴다면 앞으로의 삶 또한 의미있게 만들어가려고 노력할 것 같다.

삶을 볼 때 뒤, 옆, 앞 즉 과거-현재-미래를 함께 생각하면서 내가 사는 이유와 가치를 높이 생각하고 살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 대책없는 낙관주의자가 될 필요도 있으면서 남과 대체될 수 없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보자.

 

이 책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명(1박 2일, 정글의 법칙, 런닝맨, 개그콘서트, 힐링캠프, 무릎팍도사 등), 개그맨, MC 등 다양한 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되어서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책인 듯 하다.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고, 가볍지만 의미있게 본 글이다. 전문가이기 때문에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전문적이지만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게 이런 좋은 글을 쓸 수 있는거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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