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만큼 성공한다 - 개정판, 지식 에듀테이너이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제안하는 재미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자의 물건>을 정말 괜찮게 읽었던 나는... 이 책을 놓친 것이 아쉬워 이 책을 잡아 들었다.

 

"노는만큼 성공한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어떤 아이가 내게 묻는다.

"이게 말이 되냐고!? 우린 완전 잘 놀 수 있다고 그럼 우리는 성공하느냐고!"

 

여기서의 논다는 의미는 아이들이 생각하는 공부의 반대말 쉰다의 개념인 노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나는 이 책 제목에 동의한다. 제대로 놀 줄 아는 사람이 제대로 성공하고 무슨 일이든 잘 해내더라는 것은 익히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노는 것을 계획하는 것을 무지 좋아한다.

무언가를 계획하기를 좋아하는 나는 다 성취하고 성공했을때도 좋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기뻐라한다.

 

마냥 허송세월 보내듯 시간을 낭비하는 것의 논다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의 의미를 인지하면서 깊게 파고든채로 PLAY 하는 개념인 것이다.

 

1부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는 개념으로 한국에서는 너무 놀 줄 몰라 큰 일이다. 주 5일 근무로 여가시간이 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일주일에 그 이틀을  알차게 잘 보내는 이가 얼마나 될까 하는 등의 걱정어린 상황에 대해 논해놔서 뭔가 맞는 말이며 나 또한 토&일 주말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듯 하다.

 

2부 삶을 축제로 만들자. 성공에 목을 맨 사람들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막상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없고 끝내 성공했지만 남는 건 없는 불행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서 진정 중요한 건 현재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되도록 만들 수 있는 기본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인 듯 하다.

 

남자의 물건에 비해서는 외국의 구체적인 사례, 연구 등의 제시로 조금은 무거운 느낌이 없잖아 들어서 제목과는 달리 논다는 개념의 책읽기라고 쉽게 본 나에게 마냥 쉽지만은 않은 책인 듯 하다.

지식 에듀테이터라는 말이 딱 맞는 것처럼 이 분야에 대해서 아주 조금은 새로이 알게 된 느낌이라서 신선하고 좋았으며, 다만 지식이 지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생각해보면 책이란 대단한 것이란 생각까지 하게 되어 성찰하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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