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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산다는 것 - 학교교육의 진실과 불복종 교육
조너선 코졸 지음, 김명신 옮김, 이계삼 해제 / 양철북 / 2011년 8월
평점 :
교사라면 이 책의 내용이 어떤지 다들 궁금해하지 않을까 싶다. 엄청나게 큰 활자로 제목을 쾅쾅쾅
"교사로 산다는 것" 어떤 의미일까? 교사의 의미가 예전만 같지 않다. 물론 옛날에 교사를 해 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감히 어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예전엔 스승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식의 말이 있을 정도로 존경하고 마음으로 받들어 모셨다면. 요즘은 글쎄올시다.
교육에 대해 예전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기본 교육 이수 수준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니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여튼, 교사로 산다는 것은 마냥 쉬운 일은 아닌 듯 하다. 공공의 적이라고 해야 하나. 어디서나 대접 못 받고 남들 입에 오르내리는... 푸념은 여기까지.
이 책은 교사의 역할이 진정 무엇인지 알려주는 듯 하다.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과 학교의 커리큘럼 안에서 지정한 교과서를 통해 학습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달시켜주는 것.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겠지만, 막상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해보면 틀린 것도 없는 말이다 싶다.
학생을 그냥 국가의 일꾼으로 배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인격체로서 그 가능성을 보고 개별화된 교육을 해야한다.(물론 이 말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는 학생들 사이에서 의미있는 존재로 1:1의 관계를 형성하고 1인칭의 교사의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교사도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솔직함 감정의 전달로 보다 인간다운 모습으로 학생들 앞에 서야 된다고 거듭 말하고 있다.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학생에게 호기심을, 탐구력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은 교사이며, 교사의 역할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학생들이 앞으로 직면할 사회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와닿는 글귀가 있어 옮겨적는다.
"학생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수업은 (중략) 수업하는 내내 교사의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