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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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이자 한 남자인 훤 - 그의 여인이고 싶은 여인 연우 

세자 훤의 스승이자 연우의 오빠인 염을 통해 주고받던 서신으로 그들의 맘은 호기심에서 점차 호감으로 변하고 그리움에 이르기까지 되었다. 서로의 편지를 기다리는 동안의 애틋함이 글 속에 가득 있고 서로의 시를 외우고 또 외우면서 어떤 마음으로 보낸 걸까 생각하는 장면들이..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그 가슴떨림을 느껴봤을 것이다. 그런 새록새록한 맛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할 것이다. 

그렇게 좋아라한 연우가 세자빈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드디어 일이 성사되나보다 했는데.. 그녀가 갑자기 죽었단다.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인가 싶어 혼란스러워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세월은 지나 어느덧 세자가 왕이 되었고. 

비오는 어느날 낯선 곳에 비를 피하려 들어간 집에서 연우의 향이 난다. 월이라고 이름을 준 그녀를 찾다가 포기한 어느날 왕의 액받이로 들어온 그녀. 그녀는 과연 누구인가... 

그들의 얽히고 설킨 인연을 거슬러 찾아오기 위한 그의 험난한 추적이 시작된다.  

1편에서 연우가 너무 어이없이 죽고, 죽는 과정에서 너무 소략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이게 뭐야했는데, 차차 읽으면서 으흠. 그래야지. 하는 생각과 함께 풀어나가는 맛이 있는 책이다.  

2권을 얼른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장편이라지만 장편같지 않은 책. 곧 드라마로 나온다는데 어떤이들이 캐스팅될지 가히 기대가 된다. 나는 주인공은 훤도 훤이지만, 허염이 더 매력적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역할을 누가 맡을지도.. 엄청 기대기대. 마음에 안 들면 그 드라마를 보지 않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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