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의 두 여자 - 자유의 길, 구원의 길, 산티아고 가는 길!
권현정.구지현 지음 / 김&정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준과 지니. 권현정과 구지현 이 두여자가 일을 냈다. 

이 책이 나온지는 3년여가 되었지만, 내겐 마냥 새롭기만 했다. 산티아고. 이 곳에 대해 들어본 이들은 한 번씩은 꿈꾸고 동경해 본 곳이 아닐까 싶다. 여행이라면 대부분의 이들이 좋아하는 것이거니와 나는 걷는 것도 좋아라하기에. 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은 곳이라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곳은 종교적인 색깔이 무지 강한 곳이다. 나는 잘 모르기 때문에 감히 그 길이 어떻다라고 말할 수 없을테지만, 이 책을 통해서는 순례자의 구도길로 잘 알려져 있는 이 곳을 여자 둘이 헤쳐나가는 것을 보고 신기하고 신기해했다. 

대단한 관광지도, 그 나라의 랜드마크가 있는 것도 아닌 그 곳에 세계의 많은 이들이 왜 몰려오는 것일까! 그건 아마도 종교적인 의미 그 이상의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두 여자의 길 걷기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을 묘사하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귀고 헤어지고 한다는 과정이 난 마냥 신기했다. 그녀들 또한 나와 같이 영어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조개표시, 화살표만 믿고 끝이 없어 보인은 그 길을 마냥 걸어가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할까? 미래의 나 또한 그 곳을 가 볼 것이지만, 가보지 않은 길이라 마냥 궁금하고 설레기만 하다. 이 책을 통해서 산티아고에 대해 아주 살짝이 맛 본 셈이다. 그리고 방송 작가들이라 글을 나름 재미나게 쓴 느낌이 들어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더불어 맛난 음식들과 자세한 숙소 설명으로 당시에 이 책을 참고한 이들이 꽤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2달간의 여행을 마친 이들은 2달전의 그녀들과는 또 다른 모습이겠지.. 외면이 아닌 마음 속에 품은 것이나, 스스로를 볼 수 있는 더 깊은 눈을 가졌겠지 하며 잠시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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