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우문현답 - 힘들고 지칠 때마다 나를 잡아준 그 한마디 공병호의 우문현답 시리즈 1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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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씨의 글이라기엔 뭔가 좀 약한 느낌이 든다. 뭔가 강한 실천의지와 구체적인 설명을 하는 저자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뭇 무난한 명언집 같은 느낌이다.  

장점은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각 장마다 챕터마다 짧은 글들로 긴 호흡 없이 금새 읽을 수 있다. 더불어 세계 유명한 학자 및 철학자들의 명언을 위에 싣고 그 아랫부분에 공병호씨의 주를 단 듯한 느낌이다.  

단점은 중언부언의 글이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고 이해시키려 함은 알겠으나 무언가 부족해보인다. 그래서 설득력은 떨어지고 그냥 스르륵 읽어서 막상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을 말하라고 한다면. 글쎄. 그리고 이런 책들은 많기 때문에 다른 책들과 함께 묻히지 않을까 싶다. 

공병호씨에게 아주 조금은 실망이다. 각 장마다 나눈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임은 틀림없는데, 장을 나눌만큼의 논리는 없는 듯 하다. 다만 형식을 위한 장 나눔 같아 끝까지 읽고 싶은 생각이 좀 사라졌다. 

내가 많은 기대를 했기 때문에 그러리라 생각한다. 공병호식의 뭔가 좀더 뚜렷한 방향을 제시해주리라 믿었던 듯 하다.  

그래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바를 간략하게 쓰자면 다음과 같다. 

 1. 자신을 긍정하며 밝고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라는 것 2. 진짜 삶을 배우기 위해서는 몰입할 줄 알면서도 신중하라는 것 3.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고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 4. 역경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살라는 것. 5.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긴장하고 초심을 잃지 말아라는 것 6. 시간엄수, 결단력, 근면, 질서를 지켜 성공하라는 것 7. 스스로 완성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사는 것   

난 이 중 얼마나 하고 또 노력하고 있는가. 스스로 돌아보는 것이 이 책을 읽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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