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위한 부부 사랑의 기술 - 출산 후 행복한 부부 되기 6단계
존 가트맨.줄리 슈워츠 가트맨 지음, 최성애.조벽 옮김 / 해냄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를 임신&출산한 경험이 없는 나. 이 책을 미리 읽어도 되겠지? 

이 책은 이쪽 분야에 있어서 잘은 모르지만, 지인이 권해주길 존 가트맨 박사가 낸 책이라 믿고 읽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보니, 내가 좋아라하는 조벽교수 부부가 번역을 한 책이다. 뭔가 읽기 전부터 신뢰가 가는 것이. 

우선 이 책은 행복한 부부되기 총 6단계와 그 사이 갈등관리 8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너무 웃긴 것이 갈등이 얼마나 심하기에 8단계로까지 이야기하는가 싶다.  

나는 아직 미혼이지만 연인들간의 다툼도 엄청난데, 결혼한 사람들은 오죽하겠나 하는 생각도 들고 참.. 결혼을 쉽게들 하지만 다들 잘 사는게 신기하다라는 엉뚱한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이 책에서는 각 챕터의 내용을 실제 상황처럼 있을법한 부부간의 대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몰입하고 또한 여자인지라 와이프의 편에서 그 글을 보고 판단하며 남편을 비판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요즘 TV프로그램을 보면 이혼 등의 국면을 맞는 부부들을 도와주며 그들을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이끌어주는 멘토들의 모습이 자주 나온다. 이 책이 그런 종류의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모든 부부가 단순하게 몇몇 가지의 유형으로 나눌 수는 없겠지만 사소한 오해와 섭섭함들로 점차 별을 쌓아가고 되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모습에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특별히 대단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아는 내용이지만 그동안 잊고 있었거나 표현에 있어 서툴렀던 사람들에게 이런 방법은 어떤가 또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의 전환 및 작지만 조금씩이라도 변화하려는 실천의 모습을 권해주고 있다. 

그리고 진정 사랑했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서로에게 더 관심을 가지며 스킨십을 하며(신체적인 스킨십만이 전부가 아니며 서로를 믿고 나를 인정해주고 있구나 라는 마음이 통하는 것만으로도 비성적인 스킨십이 된다고 한다. 이 부분이 신기했다.) 아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3개의 A(Appreciation, Affection, Admiration)를 제세하면서 평소 서로에 대해 감사할 줄 알고 애정어린 마음과 진정한 마음에서 나오는 칭찬만 있다면 참 좋은 부부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부부가 자식에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