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 -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
최복현 지음 / 살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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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의 멘토라는 시스템이 있듯 이 책 또한 각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교훈적으로 또는 상담하듯이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를 정확히 알고 도전하려는 너에게 

2장-생각의 힘을 키워 세상을 보고 싶은 너에게 

3장-운명적인 사람과 만남을 원하는 너에게 

4장-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서려는 너에게 

20권의 유명한 책을 이 한권에 담으려고 하다보니 내용이 심하게 요약적이다. 나는 분명 이 책을 읽었는데, 나랑 다르게 읽은 느낌이 든다. 

우정/순수/성장/여행/꿈 등의 추상적인 단어들을 기준으로 작품을 선별했고 그 기준에 의해서 작품의 내용을 설명했다. 그래서  단지 그 단어에 집착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작품이 그 외의 다양한 가치들로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린왕자를 통해서 진정한 우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렇지만 순수한 마음과 상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으며, 호밀밭의 파수꾼을 통해 순수라는 가치 외에도 왜 주인공이 그런 행동을 했을까 라는 관점에서는 순수 이외에도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또한 지혜롭고 현명한 모리에게서 가르침을 배우는 이야기인데, 그 외에도 사람의 생과 멸(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등의 다른 생각으로 책을 더 폭넓게 볼 수 있는 것을 이 책이 막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각 작품의 작가에 대해 한페이지씩 할애해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작가의 이력을 통해 작품을 보려고도 한다. 그러나 조금은 생뚱맞은 느낌이 들며, 아쉬운 내용에 글이 제대로 읽히질 않는다

요즘 다들 자신을 끌어줄 멘토를 찾게 된다. 나 또한 그런 이유로 이 책을 골라잡은게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각 작품을 제대로 음미하면서 스스로의 의미를 찾는 것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해보며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한 나를 속으로 꾸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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