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제목의 의미는 글쎄. 글 속의 세상이 천국이라고 할 수 있나!? 여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이런 과거, 이런 미래가 실제로 있을 수 있나 싶은 ...
예를 들어 환경오염자들을 사형시키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당대 혁명적인 개혁을 하여 환경오염이 될 만한 모든 것을 금지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을 시행한다. 주인공 또한 아버지의 명대로 관공서에 일하면서 그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막는 경찰 같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미녀의 유혹에 홀려서 오토바이를 만끽하면서 결국엔 본인이 사형을 당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자승자박의 형상이지.... 그리고 중간중간에 삽화가 너무 인상적이다. 해외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경우 모든 승객들이 페달을 밟아서 힘겹게 해야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고 승무원도 힘들어하는 장면이 너무 웃겼다.
그리고 남자 여자의 사랑 없이도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이야기도 정말.. 웃겼다. 이 세상에 여자만 남게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절대 천국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을것이다. 그치만 독특한 누군가는 이런저런 상상을 하게 되면서 이 같은 글이 나올 수 있는게 아닐까....
정말 이 작가... 이래서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고 그의 책이 계속 나오길 바랄 것이다 싶다. 단편이라 짧게짧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2권은 좀 있다가 읽으련다. 왠지 답답할 때 환상 속의 글을 통해 잠시나마 이 세상의 울울함을 잊을 수 있을 듯 해서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