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나오고 큰 이슈가 되었을 때 무지 보고 싶었다. 대한민국의 나라에서 김연아라는 이름만으로도 갖는 의미가 크다. 그녀가 어떻게 스케이트를 타게 되었는지 그녀가 어떤 과정으로 피겨퀸이 될 수 있었는지 그 여정이 가볍게 잘 쓰여져 있었다.
짧은 글들의 일기 형식으로 자신이 이제껏 겪었던 것들을 회상하면서 글을 쓰게 된 것 같고, 읽는 사람들도 간간이 나오는 그녀의 어릴적 사진, 그녀의 공연 장면 등으로 좀더 실감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우리나라 누구나 그녀를 이쁘다 아름답다고 표현하는데 그건 그녀가 혼자 감당해낸 그 과정들이 있기에 더 그렇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다.
조금은 아쉬운 것은 이 책을 김연아의 글쓰기 수준으로만 썼기에 깊은 생각이나 멋진 글쓰기 표현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솔직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워낙 대필하여 자기가 쓴 글이 아닌대도 그런양 내놓은 책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여 말한 내용들이 겹치는 것들이 많아서 조금은 식상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김연아 목소리로 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을 수 있어서 그건 좋다고 본다. 계속 아름다운 몸짓으로 우리를 열광하게 하게 만들어 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