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생각의나무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네 자연과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 제목에도 썼다시피 이 많은 곳을 자전거로 다닐 수 있나? 의구심이 생긴다. 저자인 김훈씨는 자전거를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라 늘 즐기고 함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그렇다지만....자전거로 국토횡단하는 것도 아니고. 아니, 그것만 해도 충분히 힘들텐데 언제 그 모습모습에 마음을 담고 글로 표현해내야고...정말 작가는 다르구나 싶다. 

같은 풍경을 보더라도 이리 다양한 감정이 담긴 글을 생각할 수 있을까 싶고, 고즈넉한 삶의 태도 또한 본받고 싶다. 김훈씨의 소설은 늘 역사 속에서 우리의 것을 놓지 않으려는 것을 느꼈는데, 이 책은 에세이지만, 소설 못지 않은 우리네 것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가봤던 곳, 가보지 못했던 곳을 꼽아가며... 나는 어떠했나. 그는 어떻게 보았나... 나는 앞으로 가면 또 어떨까 하는 일상으로 잠시 탈피할 수 있게 해준 책 인듯 하다. 

늘 바쁘고 정신없는 요즘이라 이런 책들 한번씩 읽어줘야 한다. 의도적으로 읽는다. 막상 실제로 갈 수 없을지언정, 책의 지면으로나마 감상하지만... 그렇지만 좋다...나도 언젠간 가리다. 이 책 처럼 굉장한 글로 나타낼 수는 없겠지만, 내 마음 속의 소박한 글은 지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이 작가는 글도 잘쓰고 자전거도 잘타고...쳇....부러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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