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미즈타니 오사무 지음, 김현희 옮김 / 에이지21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워낙 유명해서 이미 내용은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 마음이 또 읽어봐야 확실히 안다공.... 바쁜 요즘이지만 스윽 읽었다. 우선 글의 길이가 짧으면서도 스토리가 강해서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좋았다.

담고 있는 내용들이 충격적이라면 충격적이고, 각 일화의 이야기들이 각기 다 살아있는 듯이 구성되어 있어 읽기가 쉬웠다. 물론 글의 내용으로 볼 때 이 교사의 삶은 참 어렵다 싶더라. 이 사람은 자기 개인의 삶이 존재할까 싶을 정도로 학교, 학교의 학생들의 삶에만 초점을 맞추더라.  

다들.. 사람으로서 살아가기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한눈을 팔기도 하고. 특히나 어린 청소년들은 그런 유혹에 더 쉽게  빠지기 때문에 그런 것을 막기 위한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과정에서 이 교사의 역할이 빛을 발한 것이다. 본드를 흡입하는 아이, 늘 자해를 하는 하는 아이, 가난에 밀려 세상 어두운 곳으로 떨어진 아이들... 참 말도 못할 상황의 아이들에게 손을 건네는 교사. 자신의 손가락 하나쯤은 한 아이의 삶을 건질 수 있다면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는 이 교사.  

이 교사.. 자신의 어릴적 삶 또한 만만치 않았더라. 부모와 함께 있지 못한 상황. 가난했기에 조부모에게 철없이 요구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았던 철이 일찍 든 아이... 그런 아이가 커서 이렇게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다.

물론 이 교사 그 속에서 기쁨과 환희를 느낄 수 있겠지만, 나는 솔직히 자신없다. 이 사람은 무슨 슈퍼맨이라도 된 것 같다.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하기엔 경외심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참 멋진 사람이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도 세상이 살 만하고 믿고 기댈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삶의 등불같은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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