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두 얼굴 - 무엇이 보통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가?
김지승 외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역시 EBS에서 만든 것으로 TV프로그램을 책으로 표현한 것이다. 인간의 두 얼굴. 책 표지에서도 천사와 악마를 동시에 품고 있는 모습. 이 책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진 못했다. 그렇지만, 이 책으로 대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2003년에 대구에서 일어난 지하철 참사 사건이 그렇게 많은 희생자를 낳은 것의 원인을 인간의 모습을 통해 고찰해본 듯 하다.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인간이 혼자 있을 때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어떤 다른 양상을 보이는지 확연히 비교할 수 있었다. 그 상황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지는지도 알 수 있었고,  친구 따라 강남간다는 속담과 같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만약 실험군의 한 명이었다면 나 또한 그랬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물론 몇명의 실험군을 통해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 조금은 억지가 없잖아 있었지만, 납득이 되게 설명하고 있어 설득력 있다고 생각된다. 

작년인가.. 맥까페 커피 광고에서 활용한 것들을 볼 때도 이러저러한 것으로 인간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2008년 버지니아 공대 사건도 같은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어 참 신기하다 싶었다. 그리고 영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으며 그 상황, 옆에 같이 있는 사람들 등에 따라 얼마나 좌우되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뒤편으로 가면서 앞에서 한 얘기를 반복하는 느낌이 들어 조금은 식상했지만, 그래도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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