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때문이었는지, 전부터 계속 읽고 싶어 하던 책 중 하나이다. 그렇게 해서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굉장히 개인적인 느낌이 주를 이룬 책임에 틀림없다. 작가가 늘 접하고 평소에 생각했던 사물, 상황, 사람들에 대해서 자유롭게 쓴 에세이, 자기 일기식의 글이다.
목차 또한 독특하다. 목차라고 표현하기도...일일이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00개 정도 되는 것들에 대한 짧은 생각들을 글로 적은 것이다. 조금은 유쾌하지만 확 와닿지 않는 것이 좀 단점이라면 단점..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서 문화상의 차이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번역하는 과정에서 부드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런 것일지도..ㅋㅋㅋ
그리고 이 작가는 굉장한 투덜이인것 같다. 글 속에도 그런 내용들이 있는데, 불평을 하는 사람들은 돈도 있고 여유도 있는 사람들이어야 가능하다고... 잡스런 생각들이 마구 섞여있어서 책 읽는 동안 드는 느낌이 깔끔하지만은 않은듯.
이 책 제목처럼 일상적인 고통을 나타내었으나 글쎄... 무거운 인생을 향한 위로가 될지는... 그리고 백과사전이라고 표현해 놓았는데, 여러 잡다한 것을 쓴다고 백과사전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 사람의 글은 개인적인 불만을 들어냈을 뿐 어떤 뚜렷한 해결점이나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에 그냥 그게 다인 글이 된듯하다.
잠시 머리 식히려고 읽으려던 책인데.. 음.......머리가 더 복잡!?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