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의 미래일기 - 쓰는 순간 인생이 바뀌는
조혜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누구나 자신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다들 더 궁금해하면서 점을 보러 간다던지 타로를 보러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 또한 그러지 않았나 싶다.ㅋㅋㅋ 

조혜련의 미래일기. 무릎팍도사에서 그녀가 책을 낸 것을 미리 알 수는 있었다. 참 유쾌한 발상으로 시작된 책인 것 같다. 읽는 내내 조혜련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음을 또 느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그녀가 정적인 모습으로 책을 읽거나 고민하는 듯한 포즈의 사진들이 인상적이었다. 알게 모르게 코미디언이기에 그녀에게 가졌던 고정관념 등이 먼저 있었던 듯 하다. 의외로 책을 읽는 모습/ 사색하는 모습이 꽤 잘 어울리고 더 멋지게 보였다.  

 103세에 치르는 자신의 장례식날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중간중간에 유명한 연예인 이름도 나오고 해서 읽으면서 계속 피식 웃게 되었다. 본인이 103세까지 살고 싶고 자신의 생애 마지막날은 이랬으면 좋겠다는 조혜련 개인의 소망이 엿보여서 참 인간적이었다. 이렇게 솔직한 사람/작가가 잘 없기에 너무 좋게 느껴졌다. 

쉽지 않은 도전/ 일본에 진출한 개그맨... 스스로 모험을 하면서 좌절할 법도 한데 그렇게 할 줄 모르는 끝없는 열정이 참 부러우면서 배워야 될 점이 아닌가 싶다. 기무라타쿠야랑 CF를 찍고,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자신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지금 현재도 계속 노력하고 있을 그녀가 참 멋있다. TV속의 그녀 모습이 이제는 조금 달리 보일 듯 하다. 그리고 그녀의 행보가 기대되고 진짜 그녀가 쓴 미래 일기처럼 되길 바래본다.  

나 스스로도 이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좀더 명료하게 나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게 되는 시간을 가지기를, 계속 노력하기를 다짐해본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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