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쓰기. 누구나 삶을 살면서 자신의 모습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봤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그리고 엄마가 자주 이야기하길, 자신의 삶을 책으로 엮으면 몇권이나 나올 것이라며 자신의 삶이 기구하고 쓸 내용이 많다며....ㅋㅋㅋ
여튼 자서전 쓰기 특강 책. 이 책의 내용으로 저자가 직접 수업을 했는지 아닌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서문의 내용으로 볼 때 강의 했다는 의미의 말도 있어서리. 여튼 이 글은 12강으로 나눠 수업하듯이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저자가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왠지 글쓰기/ 책쓰기라고 하면 아무래도 국문과 출신 등의 사람이겠거니 생각하는데, 점점 이 글을 읽으면서 이 사람이 심리학자가 맞구나 전문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글쟁이들은 글을 쓰기 시작할 때에도 단어. 문장, 문단, 한편의 글로 확장해 나간다면.. 이 분은.. 글 쓰기 전에 자신을 먼저 바라보기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 기초가 되어있을 때 자서전 쓰기는 거의 완성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말이다. 표현되는 글보다 그 속에 담길 내용/정신에 좀 더 집중하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자신의 성격이 어떠한지 직시 할 수 있게 만들고 이제껏 살아왔던 삶을 회상하게 만들고 또한 앞으로 살아갈 자신의 모습등을 상상하게 만드니, 이 사람이 권하는 방법대로만 한다면 자서전까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잃고 살았던 사람들의 머리를 띠리링~ 하면서 깨쳐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분이 앞으로 심리학 쪽의 글을 더 쓰기를 바래본다. 전문적인 내용을 설명할 때는 훨씬 더 자신감있는 글이 되는 듯 하기 떄문이다. 이 글/책을 통해 진짜 자서전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살짝 궁금하긴 한데,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는 사람들이 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ㅋㅋ
알다가도 모를 자기 자신.... 주말에 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