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속 보고 싶어한 책 중 하나이다. 우선 배용준 이름이 걸린 작품으로 그가 가지는 한류스타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그가 낸 책이라 많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을 빌렸다. 은근히 꽤 두꺼운데!? 뭘 이리 많이 쓴거야!?
한식, 김치, 한복, 도자기, 발효식품, 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총망라한 느낌이다. 중간중간에 그 곳에서 배우고 감상하고 느끼는 배용준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있어 진짜로 그곳에 배용준이 가서 행하고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음... 관련된 이야기들이 배용준의 경험&생각&감상이라기 보다는 백과사전에 나올 법한 내용들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건 아니지 않을까? 한국의 아름다움이 소재이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 누가 그렇게 자세한 내용을 듣길 원할까? 그리고 일본어로 번역된 이 책을 읽는 이방인들이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반신반의의 마음이 든다.
진짜 배용준에게 바라는 것은 이게 아닐텐데... 차라리 소박하지만 진실성이 묻어나는 한편으로 가슴 찡하기도 한 짧은 이야기들을 모은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멋진 제목에 비해 묵직한 두께에 비해 그 내용은 쯧쯧.....
배용준씨가 진정 우리나라에 느끼는 것이 이런 것인가? 그저 네이버 백과사전에 검색하면 나올 이야기들이 전부인가? 대표 배우 배용준이 이렇게 보았다면 이국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더 재미없어 하지 않겠나 싶다. 좀 더 진정성 있는 괜찮은 글을 얼른 내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