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쓴 책이다. 이 선생님을 한번씩 뵐 때면 내가 굉장히 작아보이고 노력하지 않는 교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나름은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지만 말이다. 늘 열정적이고 뭐든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의 글이다.
물론 이 글이 그 선생님만의 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학생들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이야기와 함께 그 상황에서 이영미 선생님이 인생의 선배로, 길잡이로 해줄 수 있는 좋은 이야기들을 편지 형식으로 실어 놓았다. 또한 추천하는 책이나 영화 등을 덧붙여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좋은 책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좋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인문계고등학교에 있다보면 학생들을 공부하는 사람 정도로 규정하기 쉬운데 이 책은 학생이 단지 공부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그들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인간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들의 고민도 또한 일명 어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고민 생각과 다르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된다.
나는 십대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또 인생의 일부를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 순간순간 멋있게 잘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고 그럴 권리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괘 괜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