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차기 시공 청소년 문학 28
이상권 지음 / 시공사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따세 추천도서로 선정된 책이라 읽게 된 책이다. 책 표지에 여자아이 뒷모습이 전부이다. 그런데 여학생에게 어울리지 않는 발차기라는 제목이라.... 

이 책은 참 진솔하게 솔직한 글로 임신을 하게 된 여고생 경희의 이야기가 그 내용이다. 그리고 제목의 발차기는 잉태한 아기의 발차기를 나타낸 것인데, 소설 속에 계속 불청객이라는 단어로 아기르르 표현하고 있다. 사실 그러할 것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초대받지 못한 아기가 되어버렸기에 경희를 포함한 다른 가족에게까지도 불청객이 되어버린 셈이다. 

내용은 사실 조금은 뻔하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어떻게 이 사실을 남자친구와 가족에게 전할까/낙태를 종용하는 어른들의 말을 따라야 할까/진정 아기를 낙태시키켜야 할까 등 여러가지 고민거리가 많을 법 하다. 그 과정의 이야기들을 이 소녀의 눈으로 마음으로 그린 것이 이 책의 뛰어난 점이라 하겠다. 

어찌 보면 안됐다는 생각이 드는게 먼저다. 기왕이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되고, 만약에 아는 학생이 내게 경희와 같은 상황을 이야기한다면 나는 어떻게 이야기해주고 토닥여줄까 고민도 해 보았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가정시간, 성교육 시간, 생명의 잉태와 관련된 여러 시간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책 마지막에  경희가 말하는 연습하는거야!라는 구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참 생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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