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두 딸의 발칙한 데이트
정숙영 지음 / 부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바로 정숙영씨를 알게 된 계기이다. 이 책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잡게 된 것인데 말이다. 

나름 바쁘게 사는 자매가 엄마와 한번씩 함께하는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그것들을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인데, 참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엄마 품안의 자식으로 자라지만, 다 크고 나면 혼자 큰 줄 안다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사실 그런 것 같다. 크고 나면 부모의 마음을 알긴 커녕 자기 바쁘다고 부모는 나몰라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 또한 그렇게 살아온 두 딸이 어떤 계기로 인해 엄마와 오붓한 시간을 갖자고 계획을 세우면서... 그동안 못해본 소박한 모녀의 데이트를 실어놓았다. 

중간중간 사진들도 실어서 사실감을 높이기도 하고, 그저 예쁘고 아름답게 표현한 글이 아니라서 더 와닿게 읽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엄마를 생각하게 되었고, 나는 이 자매만큼이나마 엄마를 생각하는가 잠시 생각해보았다. 우리엄마한테도 맛난 거 많이 사줘야 하는데/좋은 곳 데리고 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임에는 분명하다.  

불효자들이 이 책 한번 읽어보심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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