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언덕
차인표 지음, 김재홍 그림 / 살림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이 나온 당시, 어줍지 않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지명도를 이용해 책을 낸 것이 좀 있었다. 

그래서 이 책도 으레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나의 간택을 받지 못한채 있었는데, 

선물로 이 책을 받게 되었다. 받았을 때도 그냥 무덤덤하니. 좋은 책도 많은데 왜 이책을 이런생각을 잠시 했었다. 그리고도 3달동안 내 손을 타지 않고 책장에 있다가 도서관 갈 여유도 없고 새로이 책 살 시간이 없던 터라 읽게 되었다.(읽게 된 과정 이야기가 너무 긴가?!) 

어!? 기대가 없었던 책이라 더 좋은 평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 진짜 TV속에 나오는 차인표씨가 지은 거 맞냐고? 연기하랴 봉사하랴 언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지? 

잘가요언덕이라는 책 이름을 설명하는 것이 앞부분에 나온다. 참 작은 마을, 인적이 드문 산 밑의 호랑이 마을이라 불리는 그곳의 관문이라고 볼 수 있는 잘가요 언덕. 

백호를 잡기 위해 용이와 그 아버지가 이 마을에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구체화되어 가고. 

한편으로 조극을 떠나 조선을 점령하기 위해 부임된 일본 군인 가즈오의 이야기. 

각기 다른 2개의 스토리가 번갈아 나오면서 중반부부터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지게 되면서 절정을 이루게 되고, 이 책에서 놓쳐선 안될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 모습이라는 것이다. 위안부로 끌려가는 순이, 순이를 어여쁘게 보아 배우자로 삼겠다고 마음 먹은 가즈오. 그런 순이를 찾기 위해 달려온 용이....  

동화같으면서도 역사적인 배경이 사아악~ 깔려서 자연스럽게 구성되어 있어 읽기 좋았다. 

다음 책을 또 출간한다면, 관심 가지며 볼 것 같은 느낌 괜찮은 작가! 차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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