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참 매력적이지. 이 책을 읽고 있는데, 한 학생이 내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선생님 연애편지 쓰시려구요? 누구 유혹해야 하는가보죠?!"ㅋㅋㅋ 이 제목이 이런 오해를 살 수 있구나 ... 

글은 쓰고 싶은데, 늘 쓰다보면 앞 뒤 말이 맞지 않는 비문의 글이 너무 많아 늘 스트레스.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글쎄.... 

글을 너무 잘 쓰고 그의 글은 나왔다하면 히트를 치고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지만, 그 방법을 가르쳐 줌이 너무 인색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자기의 것을 전수/전달하는 능력이 좀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점은 잘 쓴 글이나 말하고 싶은 부분을 예로 들 때 외국의 작품들을 많이 들다보니 와닿지가 않았다. 간혹 내가 아는 작품 분노의 질주, 1984 등의 고전을 예로 들긴 했지만 몇 권들을 제외하고는 생소한 책들이라 읽으면서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건질 것이 있다면 연장을 잘 챙기고 늘 곁에 두어야 한다면서 글쓰기의 가장 기본인 어휘/단어->문장->문단의 순서로 이야기하면서 평소에도 글 쓸 때 유념해야 할 것들을 들어주고 있어서 이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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