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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고 말하기 -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이 책은 제목이 전부다
하지만 책페이지는 450여페이지.
이 책을 쓰기 위해 이 작가는 얼마나 노력했으려나. 또는 그동안 꾹꾹 많이도 저장해놓았겠다 등 읽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이항적 구조(나와 너의 공유, 터치>눈맞춤>정서조율>순서바꾸기)에서
삼항적 구조(제3의 무엇 추가, 함께 보기>관점 바꾸기) 까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이 책에서는 소통, 인간의 의사소통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진정한 의사소통은 서로의 주장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합의에 도달하려는 상호주관적 의미 형성과정이라고 표현하고
그래서 이 책은 "감각의 교차편집으로 자아는 제대로 탄생할 수 있고 창조할 수 있는 본질을 마련하게 된다고 말이다"
인간이 어떻게 처음 소통하게 되는지 아기와 엄마의 관계가 여러 번 언급된다. 터치, 눈맞춤, 정서조율, 순서 바꾸기라는 이항적 구조에 대해 먼저 이야기한다.
각각의 단계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딱 맞는 사례들도 다양하게 가져와 설득력을 높인다.
그러면서 사이버스페이스에서는 예절도, 공동체 상호작용도 없어 탈문명화의 폭력이 도사리는 상황이 되었고 이는 눈맞춤의 시선 상호가 없기에 그렇게 되었노라고 말한다.
정서 조율이 자아 생성의 원천이자 진정한 소통의 기반이며, 정서 공유의 시스템이라고 하면서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있다.
순서바꾸기 또한 AI는 절대 사람을 못 따라올 것이라고 작가는 확신하고 있다.
함께 보기 파트에서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함께 보기를 이야기한다.
눈을 서로 맞추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시선을 공유하고 무언가를 가리킬 수 있는 단계, 함께 보는 집단 의도성을 갖춘 상황까지 이른다는 것은 무언가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의 시도, 그 첫걸음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많은 인원이 함께 할 때 협업이 잘 되고 그런 것은 아니란다. 150명 이하일 때 안정적인 사회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그 정도가 타인의 정체, 관계의 맥락, 상호작용의 역사를 처리할 수 있는 인지적 처리 용량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몇 명 이상을 집단이라 할 수 있냐면 5명 이상이란다. 5명 이상은 되어야 객관적 정보로서의 가치를 갖고, 사회적 압력 및 군중심리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