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땅과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이다 - 임형남·노은주의 집 이야기
임형남.노은주 지음 / 이글루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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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부부가 의뢰를 받아 함께 논의하여 만든 과정과 그 결과들을 3개의 챕터로 나눠 하나씩 이야기해주고 있다. 실제로 어떤 땅이며, 그 곳은 어떤 유래가 있는지, 건축주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축가는 통합적으로 사고하여 무언가를 이루어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요즘 오프라인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점점 낯설어지고 있지만, 이 건축은 결국 물리적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곳이므로 인스턴트마냥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책이었다. 우리가 천편일률적으로 아파트라는 회사가 만든 스타일에 하나씩 들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건축의 모습에서 새삼 아파트에 사는 내가 조금 재미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살게 되는 그 곳의 땅이 중요한 이유와 살아가면서 그 가족들의 모습이 그 집에 표현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인상적이라 같은 아파트지만 어떤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모습과 스타일이 달리질 수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 집을 새로 구하게 되면서 다른 사람의 집을 볼 수 밖에 없었다. 분명 같은 아파트의 같은 평수의 집임에도 확연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이 말하고 있는 부분의 것이리라 생각했다.

누군가의 집에 초대받는다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다. 집이라는 공간이 굉장히 사적인 공간이면서 가족이 아닌 다른이에게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는 점에서 말이다. 그러면서 서로간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며, 더욱 친밀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조금 벗어난 이야기를 한 건가 싶은데, 이 책은 건축가로서 집, 공간, 인간 그 관계를 자신이 직접 만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어 나는 이 이야기 또한 통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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