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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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게 된다. 문득 내 글에는 어떤 느낌이 들까 생각해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표지와 제목, 앞부분의 내용을 살짝 읽는데, 나는 아주 당연하게 여자 작가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은 정말 올드하다. 이 책의 저자는 남자분이다. 그것도 연세가 좀 있으신. 하지만 글은 정말 여리고 열려있는 사고로 무엇이든 다 품고 담을 수 있는 느낌이다.


돈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 여행은 왜 하는지 등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었다. 글은 정말 짧다. 그래서 그 여운이 더 길다. 짧지만 그 속에 담고자 하는 말이 독자에게 전달되었고, 작가의 글이지만 내 삶에도 들어오는 느낌이라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꺼리로 정말 멋졌다.


중간중간 유명한 명화가 책에 담겨 있는데, 그 또한 작가의 의도였겠지만 맥락에 맞게 잘 배치하였고 지식적인 부분이 없음에도 그림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았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오롯이 잘 살아야한다고 말한다. 후회도 있지만 앞으로 더 후회가 없도록 살아야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훗날 죽고 나서 그 평에 대한 것이 삶의 잣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사람이 정신없이 살 때는 어떤 의미있는 목표보다는 코 앞의 행복, 쾌락, 즐거움만 찾게 마련이다. 사람이 누구할 것 없이 그렇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하란다. 그리고 살아가란다. 그래야 더 괜찮게 살아간다고 말이다. 그렇다. 사람은 생각없이 살 수 있고 살아지지만 그 삶이 오롯이 자기가 살아가는 것인데 허투루 할 수 없다. 그렇다.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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