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가치들
이수정 지음 / 철학과현실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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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잘난척쟁이가 아니었다.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하는 그에게 그러는 자신은? 이라고 매우 오만하다고 평한다.

그런데 그의 관심사는 진짜 알아야 할 것을 제대로 다들 알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어 준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대한 해답 또한 제자인 카이레폰이 델포이 신전에 가서 '세상에서 소크라테스보다 더 현명한 사람이 있는가'에 대한 신탁을 구했고 '소크라테스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없다'는 신탁을 얻어 전했다.

이를 납득하지 못한 소크라테스가 확인하려고 당시 현명하다는 사람들을 다니며 대화를 했고 이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며 모른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무지를 납득시키려했고 그 과정에서 미움을 사 결국 고발을 당하며 사형에 처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참 소크라테스라는 사람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죽음을 대하는 의연한 모습에서 경외로움이 느껴진다. 보다 훌륭한 사람 곁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슬퍼할 까닭이 없고 착한 사람은 반드시 커다란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며 죽음을 통해 영혼이 육체에서 분리되어 해방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죽음에 임해서도 남들처럼 변명하고서 살기보다 떳떳한 말을 하고서 죽는 것이 낫다고 말하면서 옳지 않은 일은 죽음보다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강직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그의 모습을 통해 죽음에도 삶의 질이 있으며 이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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