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런 류의 책이 있는 것을 안지 오래되지 않았다.더불어 한의학을 배우는 학생들이 한문 때문에 원서 읽는데 애를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또한 처음이다.한자, 한문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많이 쓰이고 활용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막상 고등학교에서는 대입에는 제2외국어와 함께 선택으로 치는 과목 정도로 치부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벌어진다고 생각한다.이 책은 한의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이 답답해서 해당 저작물을 출판 한 것으로 보인다.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지만 더 이상의 진도를 나가기가 힘들어 기본적인 한자의 익힘은 절실하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된다.친구 중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의 경우 한자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해당 흐름이나 사건들을 이해하기를 수월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물론 필요에 따라서 도움을 준 경험도 있다. 같은 예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이 책을 한의학과 1학년 학생이 보고 전공지식을 높이기 위한 자료로 쓸 지, 또는 예비 한의학과 지망생인 고등학생이 볼 지 알 수 없지만...그 의미는 충분하다고 보아진다. 그리고 한문 전공자의 시각에서 이 책을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보다 다양한 자료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