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나이든 저자, 장명숙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책 표지와 제목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듣보잡이다. 내가 패션계를 몰라서 하는 말이겠지.

유튜브 또한 많이 보지 않는 나는 이 분의 채널이 유명한지도 몰랐다.

뭔가 인생에 대한 안목이 높은 사람의 글이 아닐까 미리 찜해놓고 계속 봐야지 봐야지 했던 책이다.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마냥 재미있다기 보다는 사람의 삶은 어떻게 해야하나, 삶의 의미 부여를 이 저자의 글로 통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책이었다.

패션계에 종사한 사람이라 그런지 나이가 든 저자임에도 오히려 고정관념, 편견 등을 깨는 멘트가 참 좋았고, 지명도 있는 사람이라 남의 시선을 의식할 수 있을텐데 소탈한 모습, 근검절약하는 삶, 무엇이 중심이 되어야하는지 알고 행동하는 것들이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내가 나이가 더 어린데, 저자보다 꼰대같은 생각으로 살았네 등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이었다. 유튜브의 장면들을 보진 않았지만, 이 책에 표현된 내용들이 담겨있어 많은 사람들의 구독과 응원을 받은 것이 아닐까 싶다. 화려한 패션계를 업으로 삼았지만, 심플한 삶을 추구하고 고급의 무언가를 누리기보다 진정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진정한 실천을 하는 모습에서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그대로의 삶을 사는구나.(말은 쉽지만 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경외감?)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책 중 인상적인 부분을 실을까 싶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신경쓰며 고통받고 싶지 않아요"

"무엇이 성공인가.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고 떠나는 것. 당신이 살았음으로 해서 또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매 순간 멘토를 찾고 내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은 순간,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 중 저자의 제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힘들고 수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시간을 내어 좋은 글을 읽어 따뜻한 마음으로 또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길 바래본다. 나 또한 이 책으로 힘을 얻었다.